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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강원도 전방 GP서 기관총 오발..."군사분계선 이남 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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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에 고의 사격 아니다 방송...특이동향 없어"

아시아투데이

지난 13일 경기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미2사단 스트라이커여단이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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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군 당국이 전날(28일) 강원도 육군 전방 부대에서 훈련 중 기관총을 오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부대는 북한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 공지를 통해 "28일 18시 27분경 강원도 중동부 전선 모 부대 GP(감시초소)에서 공용화기 비사격훈련 간 실탄 4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육군 2군단 소속 강원 화천 한 부대에서 발사한 실탄 4발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탄착됐다"면서 "부대는 곧바로 북측에 '고의적인 사격이 아니다'라는 안내방송을 수차례 송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해당 부대는 대비태세를 강화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 정확한 경위 등은 파악 중"이라며 "이로 인한 인원 및 장비 피해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최전방 부대 오발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4월 강원 양구 동부전선 GP에서 총기 안전검사 중 오작동으로 K-6 기관총이 북측으로 2발, 2017년 11월 중부전선 GP에서 비사격 훈련 중 K-6 기관총 4발이 실수로 발사됐다.

2020년 5월에는 북한이 육군 3사단 소속 GP에 14.5㎜ 고사포를 사격해 군이 대응사격을 한 바 있다. 당시 합참은 북한의 오발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우리 GP에 4발이 정확히 탄착됐다는 점에서 고의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 유엔군사령부는 전방에 발생하는 오발 사고는 양측 간 무력충돌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 소지도 있단 판단하에 남북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우리 군은 유엔사의 결정에 "군의 현장 부대는 당시 북한군 총격과 관련,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했다"면서 "유엔사가 북한군 총격에 대한 실제 조사 없이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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