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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역시 득점왕…SON, 108일 만에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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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이 돌아왔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골 침묵을 깼다. 멀티골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앤드와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 원정경기서 시즌 7, 8호 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이에 힘입어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영국매체 BBC와의 인터뷰서 “자신감을 위해 필요한 골이었다”면서 “프레스턴전이 팀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지난 5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한 경기서 두 골 이상 몰아친 것은 지난해 10월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프랑크푸르트와의 조별리그 경기 후 108일 만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4골, UEFA 챔피언스리그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FA컵서 2골을 추가한 상황. 앞으로 2골을 더 넣으면 2016~2017시즌(21골)부터 일곱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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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표 날카로움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전반 15분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감아치기 슈팅을 시도하는가 하면 전반 24분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모두 유효슈팅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폭발했다. 후반 5분 왼발 감아치기 중거리포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약 25m 떨어진 거리에서 쏜 중거리 골이었다. 후반 24분엔 수비 2명을 제치고 또 한 번 프레스턴 골문을 열었다.

찬사가 쏟아진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07점을 줬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다. 풋볼런던도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EPL 최다 득점자 출신인 앨런 시어러 BBC 해설가는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좋아하는 자세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매우 행복하다”면서도 “여전히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6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이 프레스턴과의 FA컵서 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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