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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스잇(IT)쥬]中해커에 뚫린 홈피 12곳…'갤럭시 언팩' 리뷰 유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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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커 조직 '샤오치잉' 국내 정부기관 홈피 공격

토스모바일, 30일 알뜰폰 요금제 신규 서비스 출시

뉴스1

해킹 공격을 당한 한국학부모학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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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지난 설 연휴 기간인 22일쯤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 '샤오치잉(Xiaoqiying)'은 자신들의 텔레그램 채널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를 해킹한 사실과 24~25일쯤 12개 기관 홈페이지를 해킹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총 2000여개 홈페이지를 해킹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추가 공격을 감행할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행사는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갤럭시S23'에 대한 기대감이 정점을 찍을 시점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주요 스펙부터 언박싱 영상까지 대부분의 정보가 '언팩(unpacked)' 된 탓이다.

토스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알뜰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조금 더 저렴하게 통신비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2019년 KB리브엠을 선보인 국민은행 등 연이은 금융사의 진출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中해커 정부기관 홈피 12곳 공격…추가 공격 예고

중국 해커 조직 '샤오치잉'(Xiaoqiying)은 지난 24일 텔레그램 채널에서 "한국에 있는 여러 스트리밍 스타들이 날 화나게 했다(Some streaming stars in Korea annoy me)"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자신들이 중국 정부의 배후가 아님을 강조하며 한국 기관 홈페이지를 집중 공격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 12개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5일 이들은 텔레그램 채널에 "작업을 시작한다(Start Work)"는 메시지를 남겨 공격을 지속할 것을 암시했다. 팀원을 모집하는 공지를 올리며 이력서를 제출할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26일 '텅 스네이크', '제네시스 데이'와 같은 다른 조직과 '공동행동'을 선언한다고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안업계는 이 해커 조직이 홈페이지를 변조하는 일명 '디페이스 해킹'을 펼쳤다는 점에서 이같은 발언은 '관심끌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추가 피해 가능성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디페이스는 초보적인 해킹 수법이라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한편 KISA는 홈페이지 공격을 받은 모든 기관과 연락 후 대응 조치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이와 관련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전날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사이버 공격 대응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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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울트라' 언박싱 유출 영상 (테크드로이더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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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리는 대면 '갤럭시 언팩'…리뷰 영상 유출 소동도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2월2일 오전 3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현지기준 1일 오전 10시)에서 대면으로 열린다.

3년 만의 대규모 언팩 행사가 열리자 삼성전자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물방울 모양 카메라를 강조한 초대장과 티저 영상을 통해 갤럭시S23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지난 27일쯤 플래그십 모델 언박싱 영상이 유출됐다. 상세 스펙은 물론 제품을 박스에서 뜯고, 실기 제품을 리뷰하는 내용이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모델, 플러스(+), 울트라 모델 등 3종으로 출시된다.

한편 이번 행사 장면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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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통신비 절약을 위한 알뜰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신규 가입자수는 15만8093명으로 전달 대비 8.4%가량 증가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 매장 모습. 2022.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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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모바일, 알뜰폰 시장에 출사표...'짠테크족' 들썩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오는 30일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토스모바일은 총 4가지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며 요금제는 서비스 오픈 시점에 공개할 방침이다. 토스가 출시 예정인 요금제에는 '알뜰족'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부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토스는 미사용 데이터 캐시백, 토스페이 연계 캐시백 등의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토스모바일은 미사용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이를 토스 포인트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토스 알뜰폰 요금제 사용자에게 토스로 결제한 금액의 최대 10%를 포인트로 돌려줄 예정이다.

한편 그간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금융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등은 금융사가 도매대가 인하의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출혈 경쟁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시장 진출에 반대했다.

반면 토스의 진출로 알뜰폰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1263만8700여명에 달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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