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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의겸 “김건희 조사할 좋은 기회…대통령실 고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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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金, 주가조작 추가 의혹 제기
“틀리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
청담동 사과 이어 또 공언
“경찰수사 대신 특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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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왼쪽), 김의겸의원 (오른쪽) [사진 = 매일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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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자 김 대변인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간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조사할 기회라며 특검에 응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작년 말에도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근거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과했는데 이번에도 “주장이 틀리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공언했다.

29일 김 대변인은 국회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저 김의겸을 고발한다고 한다”며 “제가 제기한 ‘주가 조작 의혹’ 때문이다.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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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감사 참석한 김의겸 의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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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며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계좌도 활용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런 김 대변인 주장과 관련해 금명간 김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이 의혹을 제기한 날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공당 대변인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고발 방침에 김 대변인이 또한번 입장을 낸 것이다. 김 대변인은 “저는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까지도 김건희 여사가 손을 댔을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다”며 “흐름을 보면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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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화려한 원색 패션을 선보였다. [아부다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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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입니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 대통령실은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시글거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진짜 억울하다면 ‘특검’을 받으라는 하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그 특검에서 공명정대하게 김 여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겠냐”며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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