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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화재 "눈 오는 날 교통사고 18% 증가… 오전 7~10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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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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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이 내리는 날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미끄럼 사고가 많았다.

29일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9년 12월~2022년 2월 기상관측 자료와 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연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눈이 내린 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삼성화재 사고접수 건 기준)는 눈이 오지 않은 날보다 17.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날 교통사고 처리 피해액은 하루 평균 311억8000만원으로, 눈이 내리지 않은 날(242억6000만원)보다 69억2000만원(28.5%)이 추가로 발생했다.

미끄럼 교통사고는 연평균 7700여건이 일어났고, 이 중 32.5%가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구간에서 벌어졌다. 겨울철 미끄럼 사고는 1건당 피해액이 평균 432만원으로, 일반사고 피해액(242만원) 대비 1.8배 많았다. 사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는 뜻이다. 시간별로는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전체 미끄럼 사고 중 31.8%가 집중됐다.

삼성화재는 이를 예방하려면 운전자 스스로 주행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량이 결빙 도로에서 미끄러지면) 핸들을 급격히 조작하기보단 완만하게 움직이고, 브레이크를 짧게 끊어 밟는 게 중요하다”며 “미끄럼 사고 발생 후에는 안전 장소로 옮겨 사고처리를 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끄럼 사고 위험 다발 구간이 있다면 선제적 제설 활동과 함께 도로 열선, 자동 염수 분사 장치, 가변속도표지판, 구간속도 단속, 순찰 활동 등 도로관리 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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