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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與당권주자들, 청년층 구애 경쟁…金-安은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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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安, 수도권 청년 토크콘서트 참석

연합뉴스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하는 김기현 의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 안 카페에서 열린 '김기현과 함께 새로운 미래' -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29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휴일인 29일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일정을 나란히 소화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2030세대 당원 비율이 과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해 청년층 표심 잡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로 보인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청년정책 서포터즈 'Y.P.T(Young People Together) 2기 발대식' 행사에서 "국민의힘이 과거부터 늙고 청년에 대한 관심도 적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지속돼왔고, 개선을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을 젊게 만들고 청년자원이 일회성, 소비성으로 버려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 영구적 자산으로 동지적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서포터즈들이 김 의원을 위한 응원송과 구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후에도 홍대 인근에서 2030 세대와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연합뉴스

경기북부 찾은 안철수 의원
(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가운데)이 29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9 andphotodo@yna.co.kr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양주시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안철수 의원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그동안 청년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선거에서 일종의 동원 수단으로만 계속 썼던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청바지에 편안한 상의 차림으로 젊은 이미지를 연출한 모습이었다.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당내) 교육·인재 양성기능을 제대로 만들겠다"며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기초의원도, 광역의원도, 국회의원도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내에 청년들의 정치참여 폭을 넓히기 위한 '2040 청년 정치대학'을 만들겠다"며 "청년 정치참여가 더는 선거할 때만 반짝 등장하는 슬로건이 아니라 체계적인 양성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제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이날도 서로를 향해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오전 안 의원을 겨냥해 "다음에 자기가 대권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자기 편을 넣고 싶은 유혹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조금 모자라거나 주민들 지지가 떨어져도 내 편이라 생각하면 억지로 공천하는 무리수를 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음 대선에 출마할 마음을 접은 사람"이라며 "가장 공정하게 공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는 대표가 자동으로 대선후보가 되는 일은 결코 없다"며 "대통령 임기 초반이고, 그 이후로도 3년이라는 긴 세월이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사람만 대선에 오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의 우려에 대해선 "그건 아마 대선에 대해 직접 경험을 안 해보신 분의 단견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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