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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 당권주자들 잇단 러브콜...나경원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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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당대회서 특별한 역할 할 일 없어”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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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연이어 나 전 의원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29일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은 지난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가진 첫 번째 행보다.

나 전 의원은 “그동안 저를 취재하느라 애써준 언론인들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오찬하고 편안한 얘기를 나눴다”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고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연대 가능성과 이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연락이 오는 중”이라면서도 “제가 지금은 아직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전대에서는 특별한 역할을 할 것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당권주자들은 나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5% 안팎의 표심을 가져가던 나 의원의 지지세를 가져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안 의원은 최근 불출마 결정을 내린 나 전 의원을 위로하면서 회동을 제안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간을 달라’는 나 전 의원의 짧은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27일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연락드려볼 그런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은 영원한 우리 당원이다. 저도 영원한 우리 당 당원”이라며 나 전 의원을 감쌌다. 그는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했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한 번도 압박한 적 없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 책임 있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어떤 판단을 하든 그 판단을 존중한다는 점을 누차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함께 연대와 탕평 등 대통합으로 다음 총선을 이끄는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나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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