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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T 이적생 김상수 "아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심우준 공백 지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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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주장 박경수 "은퇴 전 한 번 더 우승했으면"

뉴스1

삼성 시절 김상수의 수비 모습. 2022.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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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오랜 기간 머물던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T 위즈로 FA 이적한 내야수 김상수(33)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09년 삼성에 입단한 김상수는 지난해 11월 4년 총액 29억원에 KT와 계약했다. 지난 2019년 첫 FA 당시 3년 총액 18억원에 삼성에 잔류했지만 두 번째 FA에서는 도전을 선택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패를 하며 왕조를 구축할 때 주전 유격수를 봤던 김상수는 KT에서도 유격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존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군 입대로 빠진 상황이라 김상수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김상수는 2019년 이후 한동안 2루수로 주로 뛰었지만 지난 시즌 막판에는 다시 유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29일 KT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의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상수는 "(유격수로서)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심)우준이가 그동안 좋은 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 공백을 최대한 지워야 한다. 유격수 연습을 많이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작년 후반기에 유격수로 나서며 '아직까지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수는 오래 살던 대구를 떠나 최근 수원으로 집을 옮기며 KT에서의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어색한 게 사실이다.

그는 "팀마다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캠프 초반에는 적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내가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 스타일인데 아직은 (어색함을) 느끼고 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다보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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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박경수 ⓒ News1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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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5년째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박경수 역시 베테랑 김상수가 KT에서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경수는 "선수들 모두 알아서 잘해주고 있다. 내가 주장이라고 해서 따로 주문할 것은 없다. 원래 하던대로 하면 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선수 개개인이 스스로 잘 알 것이다. 각자가 노력하면 팀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 우승하던 때의 좋았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은퇴하기 전 한 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 나도 예년보다 훈련을 더 많이 할 것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겸하는 KT 이강철 감독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오길 응원했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KT가 대표팀 옆 운동장을 써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감독님께서 (WBC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 부담 없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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