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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테슬라 33% 폭등 … 한미 증시 이번주에도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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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큰 폭 하락을 경험했던 세계 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1월 효과'에 환호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1% 급등한 177.90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25일 실적발표를 전후로 뛰기 시작해 일주일간 상승률이 무려 33%에 달한다. 전기차 후발 주자인 루시드는 하루에만 43% 폭등했다.

빅테크 주식의 V자 반등 덕분에 나스닥은 이달에만 11% 폭등했다. 닷컴 버블이 있었던 2001년 이후 최고의 1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도 1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1%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9% 올랐다. 시장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1월 효과가 본격적인 증시 반등을 예고한 것인지, 과열인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주요 기업들 실적이 줄줄이 나오고, 미국 금리 인상이 결정되는 이번주가 향후 증시를 예측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먼저 글로벌 투자자들 이목이 집중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열린다. 금리 결정은 1일(한국시간 2일 새벽)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상존한다.

주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도 줄줄이 발표된다. 다음달 2일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1월 31일), SK하이닉스(2월 1일)는 지난해 4분기 경영 실적에 대한 콘퍼런스콜이 예정돼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주식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가 서학개미용 미국판 위험도를 전주 6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전주 3을 그대로 유지했다. 붐&쇼크 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2주 연속 현금 비중 축소 및 기대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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