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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시즌 첫 톱5 임성재, 통산 상금 1800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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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임성재가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첫 톱5를 기록한 임성재(25)가 통산 상금 1800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그는 샘 라이더,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는 임성재가 올 시즌 출전한 7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단독 7위였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임성재는 올해 출전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 오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시즌 첫 톱5이자 두 번째 톱10을 기록한 임성재는 36만6125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100만달러와 통산 상금 1800만달러를 돌파했다. 임성재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과 통산 상금은 각각 113만1101달러와 1807만8483달러다. 페덱스컵 랭킹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주 52위였던 임성재는 20계단 올라선 32위가 됐다.

선두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5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침착했다. 7번홀과 9번홀에서 각각 1타씩 줄이며 전반에 1언더파를 적어냈다. 10번홀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기록했지만 임성재는 11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에서는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분 좋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맥스 호마(미국)가 차지했다. 최종일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호마는 단독 2위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린 그는 우승 상금으로 156만6000달러를 받았다. 호마를 우승으로 이끈 건 16번홀 버디다. 이번 대회가 열린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가장 어려운 홀 중 하나인 파3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마는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첫아이가 태어난 뒤 우승한 첫 대회여서 그런지 더 특별하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3위 이상을 차지하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었던 욘 람(스페인)은 아쉬움을 삼켰다. 람은 이날 2타를 잃으며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성현(25)은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자리했고 김시우(28)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노승열(32)은 2오버파 290타 공동 44위에 올랐고 안병훈(32)은 6오버파 294타 공동 6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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