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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철수 의원, "지역 불균형 해결 위해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권한 이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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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9일 경기 양주시 섬유종합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 미래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안철수 국회의원(가운데)이 이문열·김시현 경기북도희망포럼 대표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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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북부를 비롯한 전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법률적인 권한과 재정적인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안철수(성남분당갑)의원이 29일 경기 양주시 소재 섬유종합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 미래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북부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것은 공기업, 공공기관들의 이전 뿐"이라며 "발전이 없는 이유는 그냥 이전만 하고 거기에 정착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 교육, 의료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대기업 아마존의 상황을 보면 제 2본사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버지니아 주(州)에 만들었는데 그 땅을 100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것이었다"며 "법인세도 탕감해줬다. 이 후 아직 제2본사가 완전히 지어지지도 않았지만 버지니아의 지역 경제가 부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깨달은 것은 결국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이 아니고 글로벌 수준의 민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면 서로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면서 발전이 이뤄지는데, 경기도를 포함해 전 지역에서는 불가능하다"며 "법인세는 100% 국세여서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권한들을 과감하게 이양해서 나눠줘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3선 의원을 지내고 있는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찬성 입장을 피력?다.

안 의원은 "서울 상계동에서 초선, 재선 시절을 보낸 뒤 이번에 경기남부권인 분당에서 지역구 활동을 하다보니 경기북북와 남부의 특성이 굉장히 다른 것을 알게됐다"며 "경기북도를 신설하는 것이 경기북부가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양쪽 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수십년 동안 경기북부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수도권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희생했다"며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경기북부 주민들의 희생 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만큼 이제는 타 지역에서 경기북부가 희생한 만큼의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북도희망포럼과 경기청년(경청)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북부3번국도청년발전협의회가 주관한 토크콘서트는 이문열 경기북도 희망포럼 대표를 비롯해 안 의원의 당대표 선거 선대본부장을 맡은 김영우 전 국회의원, 수도권 지자체 도·시의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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