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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4살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美 X게임서 역대 최연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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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 앞당겨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2026년 동계올림픽 기대감

이데일리

스노보드 최가온 X게임서 우승(사진=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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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5·세화여중)이 미국에서 열린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 슈퍼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가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의 버터밀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제27회 X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경기에서 출전 선수 8명 중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 초청받아 첫 출전에 금메달까지 목에 건 그는 2008년 11월 3일 생으로 현재 만 14세 3개월이다. 최가온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강자인 클로이 김(미국)이 보유한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14세 9개월)도 경신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클로이 김은 최가온의 소셜 미디어(SNS)에 박수와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며 최가온의 우승을 축하했다.

최가온은 총 4차례 중 마지막 시도에서 공둥 세 바퀴를 도는 1080도 기술과 두 바퀴 반을 도는 900도 콤보 기술에 성공해 매디 매스트로(미국) 등을 제쳤다.

최가온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그가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스위치 백 나인’ 기술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성공했다고도 전했다.

최가온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성인 데뷔 무대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세계 최고의 대회인 X게임에서 거두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X게임은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의 최상위권 선수들만 초청돼 겨루는 최고 권위의 이벤트 경기로, 미국의 스노보드 제왕 숀 화이트와 클로이 김 등이 거쳐간 대회다.

최가온은 이미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하고, 5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준비된 유망주다. 이번 우승으로 다가오는 2024 강원 동계 유스올림픽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가온은 다음 달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개최하는 듀 투어에도 초청됐다. 그는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처럼 꾸준히 훈련해 듀 투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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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사진=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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