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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타 역전→강팀 증명한 젠지, 한화생명 꺾고 '3승' 신고[SS종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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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젠지. 제공|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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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 젠지가 왜 강팀인지 증명했다. 초반 킬 손해로 불리했던 흐름을 한타 한 번으로 완전히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젠지는 3연승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선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젠지는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한화생명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세트에는 ‘쵸비’ 정지훈의 이렐리아 칼춤이 한화생명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첫 선취킬을 바탕으로 젠지는 사이드 운영을 이어나갔고 대규모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팽팽한 상황 속 26분경 드래곤을 먹기 전 펼쳐진 교전 속 승리한 젠지는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곧바로 바론을 택한 젠지는 이미 전선이 무너진 한화생명을 또 한 번 다운시켰다.

33분경 젠지는 조금 흔들렸다. 힘 싸움을 이어가다가 ‘바이퍼’ 박도현에게 모두 쓸린 것. 하지만 그뿐이었다. ‘페이즈’ 김수환이 쏘는 화살에 한화생명 딜러진을 모두 무릎 꿇린 젠지는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숨 고르기를 한 젠지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돌격해 1세트를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이번에도 젠지가 선취킬을 가져갔다. 탑에서 ‘도란’ 최현준이 ‘킹겐’ 황성훈을 끌어들였고 ‘피넛’ 한왕호가 더해 완벽한 갱킹을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이에 질세라 바텀에서 킬을 올렸다.

곧바로 첫 번째 드래곤 교전이 펼쳐졌다. 소규모 교전에서는 한화생명이 웃었다. 드래곤을 내줬지만 ‘피넛’을 잡으면서 바텀 듀오가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한화생명은 ‘바이퍼’의 성장을 토대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16분경 미드에서 ‘바이퍼’가 슈퍼 플레이로 2킬을 올렸고 그 덕에 용 스택도 쌓았다.

한화생명은 이전 1세트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22분경 용 앞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쓸어 담았고 바론 버프를 얻으며 운영을 이어나갔다. 이어진 29분경 네 번째 드래곤 교전 속 한화생명은 젠지의 기세를 확실하게 꺾었다. ‘킹겐’과 ’제카’ 김건우의 슈퍼 플레이로 에이스를 띄운 것.

바론까지 얻은 한화생명은 젠지를 계속 압박했다. 하지만 젠지의 거센 반격이 한화생명을 잠시 주춤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바론 교전을 앞두고 한화생명의 선택은 ‘백도어’였다. 일명 ‘낚시 플레이’로 바론을 치는 척 젠지를 끌어들였지만 한화생명은 스펠인 ‘텔레포트’를 사용해 바텀 라인을 파고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첫 킬부터 ‘킹겐’의 솔로 킬 소식에 한화생명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12분경 ‘킹겐’이 또 한 번 ‘도란’을 끊어냈고 순식간에 현상금까지 걸리게 됐다.

그러나 17분경 전령 앞에서 양 팀은 4 대 4 전투가 펼쳐졌고 젠지의 한타 집중력이 빛났다. 2킬을 추가한 젠지의 시간은 중간부터였고 드래곤 앞 대규모 교전에서 ‘도란’의 슈퍼 플레이로 완승을 거뒀다. 어느덧 골드 격차는 4000 이상 벌어졌고 바론을 얻은 젠지는 한화생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운영으로 무섭게 성장한 젠지는 승기를 잡아나갔다. 미드를 압박하던 ‘페이즈’가 순식간에 2킬을 추가했고 한화생명을 완벽하게 다운시켰다. 끝내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한화생명의 진영에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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