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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로봇이 온다

승기 잡기 작심 우크라에…러 전투로봇 투입 ‘끝으로 치닫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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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러시아 매체가 앞서 공개한 인간을 대체해 전투 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투 전용 로봇의 모습. 출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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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주력 전차 100여대를 확보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 작심한 듯 다음 희망 사항으로 미국의 주력 전투기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최근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과 의회가 연이어 서구형 전투기를 콕 집어 공개적으로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미국과 독일이 각각 M1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르트2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우리는 서구형 전투기라는 새로운 과제를 눈에 두고 있다”고 적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공개 발언이 있은 직후 우크라이나 의회의 올렉시 콘차렌코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는 F-16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이 생산해 주력 전투기로 사용하는 F-16을 콕 집어 지목했다.

사실상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난 1년 동안 무기 지원을 꾸준하게 이어오면서도 정작 최첨단 전투기인 F-16만큼은 추가 지원 목록에서 배제해왔다. 미국의 주력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자칫 이번 전쟁이 확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이 공개되자 러시아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분위기다. 러시아는 서방국가의 전차 지원에 맞서 전투용 로봇을 전쟁에 본격 투입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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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가 앞서 공개한 인간을 대체해 전투 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투 전용 로봇의 모습. 출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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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국 국장은 오는 2월을 기점으로 총 4대의 러시아제 마르케르 로봇에 대한 현장 투입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고진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에서 군사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인 ‘차르의 늑대들’을 이끄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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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가 앞서 공개한 인간을 대체해 전투 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투 전용 로봇의 모습. 출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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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언급한 마르케르 전투 로봇은 러시아 ‘로봇기술개발센터’와 ‘안드로이드 기술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온 대표적인 미래형 군사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 무한궤도나 바퀴를 단 소형 장갑차 모양의 외관에 5㎞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다. 자체 무게는 약 3t으로 시속 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회 배터리 충전으로 3000㎞를 이동할 수 있다.

로코진 국장은 전투 로봇 마르케르에 대해 “적의 군사 무기를 자동으로 감지, 독일의 레오파르트2 탱크와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납품한 무기를 주요하게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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