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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V-올스타전] 6,446명 팬심 삼산에 꽉 채운 배구 ★들, 김연경은 생애 첫 MVP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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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현장ⓒ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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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로 갈랐지만 함께 즐겼다면 세대가 무슨 상관일까?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막을 올렸다. 이 날 행사 진행은 MC이슈가 맡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MZ' 트렌드에 발맞춰 남자부는 1995년 전후 출생 선수, 여자부는 1996년 전후 출생 선수를 나누어 M-스타와 Z-스타로 구분했다. 행사 슬로건은 새해 시작을 V-리그와 함께 하자는 의미가 담긴 'Happy New V'다.

하루 앞서 열린 28일 사전행사 'PRE-all star game'에도 2,426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29일 본식에는 6,3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전날과는 비교도 안되게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 날 올스타전 행사장인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김연경, 김희진 등 인기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가 설치되어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전광인, 양효진 등의 선수들이 코보마켓에서 직접 팬들과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기도 했다.

행사 시작 후에는 전광판에 선수들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환호가 쏟아졌고, 각 구단의 치어리더가 모두 한데 모여 공연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였다. 입장하는 선수들은 관중석 사이 계단으로 내려오며 팬들과 손을 맞잡는 광경을 연출했다.

역대 1위 올스타전 관중수는 지난 2006-07시즌 7,500명(올림픽체육관), 2위는 2011-12시즌 7,112명(수원실내체육관), 그리고 2022-23시즌 삼산체육관이 6,446명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 2세트 여자 경기로 시작된 행사는 3, 4세트 남자부 경기로 이어지며 다양한 이벤트들이 약 2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남녀부 총점 6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직전 시즌에는 혼성경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원칙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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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이다현의 댄스 세리머니를 흉내내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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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스타 여자부 선수들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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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그룹 저스트절크의 축하공연 이후 김연경의 서브로 1세트가 시작됐다. 김희진이 회심의 스파이크로 반격득점한 뒤 모두가 준비한 세리머니 댄스를 선보였지만 박자가 하나도 맞지 않아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 밖에도 니아 리드와 김희진이 뉴진스의 'HYPE BOY' 댄스를 추며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최정민(IBK기업은행)-최효서(KGC인삼공사) 자매의 귀여운 율동도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베테랑 도공 자매(?) 배유나-박정아가 이를 따라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다현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일 당시 네트 너머에서 이를 지켜보며 따라하던 김연경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이었다.

또한 김희진의 유니폼을 빌려입고 '김달리'라는 재밌는 별명으로 출전한 산타나(IBK기업은행)는 볼이 아웃되자 사뭇 진지하게 비디오판독을 요구했지만 강성형 감독에게 거절당하며 웃음을 남겼다. 1세트는 15-10으로 M-스타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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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스타 김희진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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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스타 산타나가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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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으로 나선 김희진이 M-스타 팀에게 점수를 주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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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는 신영석이 연거푸 몸개그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전달했다. M-스타가 득점하자 니아 리드가 강성형 감독을 불러내 춤을 요구하기도 했다.

레오의 폭탄 서브를 이주아가 능숙하게 받아치고, 주심으로 변신한 김희진이 뻔뻔한(?) 오판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김선우 선심의 깃발 리시브였다. Z-스타가 2세트에 15-10으로 반격하며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여자부는 M-스타, Z-스타가 각각 2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서브킹&퀸 콘테스트가 진행된 뒤 3세트 남자부 경기가 펼쳐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본인 리시브(?)를 주장했지만 먹히지 않고, 최태웅 감독이 신영석의 미국춤 세리머니를 '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비디오판독을 요구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남자부는 여자부 선수들에 비해 세리머니가 현저히 적었고, 대체로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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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이 팬에게 냉장고를 선물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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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팬들과 함께 권민지, 이다현, 이소영, 김희진 등이 참가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미니 게임에서는 이다현이 가장 큰 상품인 미니언즈 냉장고를 굴려서 가져가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해당 선물은 팬에게 증정됐다.

또한 선수들의 어린 자녀들이 선심으로 반짝 참가하며 아빠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남자부는 3세트 M-스타가 15-12로 승리, 4세트는 Z-스타가 15-1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를 맞췄다.점수 총합은 M-스타가 53점, Z스타가 52점으로 M-스타의 1점 차 신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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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레오-여자부 김연경이 2022-23시즌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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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신영석-여자부 이다현이 2022-23시즌 올스타전 세리머니 상을 수상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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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남자부 MVP는 레오(레오 15표, 신영석 11표, 한선수 3표, 이크바이리, 김지한 각 1표)가 차지했으며 여자부 MVP는 김연경(김연경 19표, 엘리자벳 8표, 이다현 2표, 강소휘,김희진 각 1표)이 선정됐다.

특히 14년만에 올스타전에 나선 김연경은 이 날 생애 첫 MVP에 선정되는 이색 기록을 남겼다.

그 밖에도 남자부 신영석과 함께 여자부 이다현이 세리머니 상을 수상했다. 이다현은 지난 2021-22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스파이크 서브 킹에는 117km/h를 기록한 이크바이리가, 서브 퀸은 89km/h를 기록한 엘리자벳이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신설된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신인 리베로 최효서가 초대 1위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2022-23시즌 V-리그 정규리그는 오는 31일(화)부터 5라운드 경기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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