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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철수 양말 왜 저래"… 보다 못한 청년이 두 켤레 선물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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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9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서 지지자로부터 새 양말을 선물 받은 뒤 자신의 낡은 양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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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의 다 해진 양말이 주목받고 있다.

안 의원은 29일 경기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토크콘서트에서 청년 당원으로부터 양말 두 켤레를 선물받았다.

안 의원은 그 자리에서 양말을 갈아신으면서 발을 들어보이며 머쓱한지 환히 웃었다. 기존에 신고 있던 양말은 발꿈치와 발가락이 훤히 보일 정도로 낡았다.

안 의원은 "물건, 음식을 정말 아낀다. 양말은 구멍 나기 직전인 게 많다"며 "새로 양말을 선물 받았으니 제대로 잘 신겠다"고 말했다.

그는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며 "그래서 모으고 모아서 1500억 원을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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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9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서 지지자로부터 선물 받은 새 양말로 갈아 신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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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2011년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당시 약 1500억 원)을 기부했다. 일각에서 '짠돌이' 아니냐고 물은 적도 있지만, 어떤 짠돌이가 1500억 원을 기부하겠냐고 반박한 적도 있다.

안 의원이 지난해 20대 대선 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역에 따르면 그의 총재산은 1979억8554만2000원이다. 재산 대부분은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5400만 원이다.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2014년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1413만3000원을 출연한 사실도 신고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안철수 의원 초청 토크콘서트'를 제목으로 열렸다. 안 의원은 "그동안 청년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선거에서 일종의 동원 수단으로만 계속 썼던 게 제일 큰 문제"라며 "당내 교육·인재 양성기능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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