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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G유플러스, 디도스 공격으로 하루 두 차례 인터넷 서비스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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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LG유플러스 CI(LGU+ 제공)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해킹 공격으로 추정 되는 장애가 하루에만 두 차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6분부터 약 19분 간, 오후 5시58분경부터 약 22분 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의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두 차례 장애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컴퓨터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수많은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서버에 동시에 많은 양의 접속 트래픽을 일으키는 해킹 공격을 말한다. 공격을 받은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해 마비되는 피해를 입는다. LG유플러스는 우회루트를 통해 현재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회사 측은 장애 원인을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확인해 달라 통보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용자들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디도스 공격 자체를 원천적으로는 막을 수는 없다. 대용량 트래픽을 통해 디도스 공격을 시도할 때 빨리 피해서 인터넷 장애를 빠르게 복구하는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보안당국은 최근 12개 학술기관의 웹사이트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해커조직 ‘샤오치잉’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재 디도스 공격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해봐야겠지만) 현재 샤오치잉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남혜정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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