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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 김, 김" 울려퍼졌다…"김민재는 마라도나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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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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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후반 추가 시간 1-2로 처져 있던 AS로마는 1골을 따라붙기 위해 맹공을 펼쳤다.

그러나 AS로마가 공격할 때마다 번번이 김민재가 있었다. 추가시간 6분 중 4분이 지났을 때 수비 진영에서 흐르는 공을 빼앗은 김민재는 상대에게 공이 넘어가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 공을 다시 라인 바깥으로 걷어 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이 장면에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 "김(KIM)" "김" "김"이 울려 퍼졌다고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나폴리와 AS로마 경기가 끝나고 전했다.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 교체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으나,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경기 마지막 순간에 보여 준 김민재의 정신이었다"며 "마지막 단계에서 김민재가 공을 최대한 멀리 밀어내자 마라도나 경기장엔 팬들이 큰 목소리로 "김" "김" "김"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골처럼 환호한 것이 우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홈 팬들의 연호를 받은 장면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나폴리 진영을 지켰다.

AS로마가 자랑하는 파울로 디발라와 타미 에이브라함 공격 듀오를 상대로 그라운드는 물론이고 공중볼까지 장악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태클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을뿐더러 클리어링 9회, 헤딩 클리어링 7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매겼는데 골을 넣은 오시멘, 시메오네보다 높다.

아레나 나폴리는 "김민재는 명실상부 마라도나의 아이돌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해부터 맹활약으로 팀 내 간판이자 유럽 무대에서 주목하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는 내년 여름 김민재를 지키기 위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밖 해외 구단들을 대상으로 활성화된다.

나폴리는 이날 2-1 승리로 스쿠데토에 더욱 가까워졌다. 승점을 53점으로 쌓아 2위 인테르밀란과 차이를 13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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