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1 (일)

친절함도 ‘월클’…손흥민, 꼬마팬 위해 옷 벗어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손흥민이 어린이 마스코트 팬에게 겉옷을 벗어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만돌T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1)은 실력뿐 아니라 마음씨도 ‘월드클래스’다웠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추워하는 어린 마스코트 팬을 보자 곧바로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줬다.

이 같은 손흥민의 모습은 해외축구 경기를 직관하며 현장 상황을 촬영해 올리는 유튜버 ‘만돌TV’의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토트넘은 28일(현지시각)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FA컵 32강전 원정경기를 치렀다. 화제의 장면은 이날 경기 시작 전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흰색 반소매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마스코트와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프레스턴 지역은 낮기온 7~9도 정도로 최근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마스코트를 보며 ‘옷을 벗어줄까?’라고 묻는 듯이 자신의 겉옷 지퍼부분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바로 옷을 벗어 마스코트의 어깨에 둘러 덮어줬다. 손흥민은 마스코트의 어깨에 손을 얹고 걸어가면서 옷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여며주기도 했다.

이를 본 팬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멋진 선수” “너무 보기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어린이 마스코트와 팬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이 포착된 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11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손흥민은 자신의 앞에 선 마스코트가 비를 맞지 않도록 ‘손우산’을 만들어줬었다. 당시 이 장면을 두고 외신들은 “손흥민은 본인 스스로의 품격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세계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 “가장 멋진 축구선수” 등 극찬했다. 또 2021년 12월에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 뛰어든 소년에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선물하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