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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MLB 메이저리그

에드먼 경기만 뛰고 가나…세계화라더니, 빅리거는 훈련도 MLB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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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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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은 올해 WBC 출전 20개국 가운데 손꼽히는 탄탄한 키스톤 콤비를 보유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부문에서, 토미 에드먼은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에드먼은 2개 부문에서 최종 3인에 들어간 유일한 선수고, 수비력 지표 OAA는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역대 최초 한국계 메이저리거 국가대표라는 상징성도 있다. 지금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거치지않은 순수 메이저리거의 시선은 또 다를 수 있다. 이들이 바라본 한국 야구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어떤 선수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만하다. 한국 야구 팬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응원하고 싶은 선수가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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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에드먼과 한국 선수들의 화학적 결합까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정에 맞춰 대회 직전 합류해 간단하게 손발을 맞춘 뒤 실전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KBO는 에드먼이 정해진 일정보다 조금은 빨리 팀에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나 대회 주최측인 WBCI의 의견은 그렇지 않을 수 있어서다.

WBCI가 정한 B조 도쿄풀 선수단 집합은 3월 4일이다. 5일부터 한국과 일본은 오사카에서, 호주 중국 체코는 미야자키에서 대회 전 공식 평가전을 준비한다. 5개국 모두 6일과 7일 평가전을 치르고 8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맞이한다. 그리고 9일 대망의 본선 B조 1라운드가 막을 올린다.

메이저리거만 5명을 소집한 일본은 더 급해졌다. 최종 명단 외야수 5명 가운데 1명은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 전문 외야수가 4명인데, 여기서 주전 3명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중견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컵스)가 메이저리거다. 일본은 공식 평가전 외에도 미야자키에서 소프트뱅크와, 나고야에서 주니치와 각각 2차례씩 총 4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예정이다. 외야수가 부족해 이 4경기는 정상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9일 "대표팀 캠프가 2월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시작하지만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의 합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본이 속한 B조는 3월 4일이 공식적인 집합일로 돼 있다. WBCI는 5일부터 훈련하는 것을 전제로 보험 등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또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일본만이 아니다. 한국은 2월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지만 이강철 감독은 메이저리거 3명의 합류는 대회 직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조 쿠바도 국내 합숙과 일본에서의 훈련, 평가전에는 메이저리거 합류가 불가능하다는 WBCI의 판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WBCI에 따르면 A조(대만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파나마)는 3월 3일 집합해 4일 훈련, 5일과 6일 연습경기에 이어 8일부터 본선에 들어간다. 미국에서 경기하는 팀들도 사정은 같다. C조(캐나다 콜롬비아 영국 멕시코 미국)와 D조(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는 6일 소집해 11일부터 본선 경기를 치른다. 모든 팀이 소집일 뒤로 나흘만 호흡을 맞추고 본선을 맞이한다. 호흡을 맞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짧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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