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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파리서 詩가 된 윤정희, '詩 인연' 이창동 감독 마지막길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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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프랑스 칸 영화제서 나란히 레드카펫 밟았던 두 사람

고인이 다니던 성당에서 오늘 장례 미사 후 화장…인근 묘지에 안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딸 진희씨 등 유족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남긴 고(故)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반평생을 살았던 프랑스 파리 외곽 도시 뱅센에 30일(현지시간) 영원히 잠든다.

이날 1시간 정도 이어지는 장례식에는 16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시'(詩)로 인연을 맺은 이창동 감독이 함께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2010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 '시'에서 고인이 분한 '미자'는 알츠하이머병을 앓으며 서서히 언어와 기억을 잃어간다. '미자'는 고인의 본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