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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해 '산은 이전' 본격화... 12월까지 계획안 승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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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김주현 금융위원장. 2022.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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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의 본점 부산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은은 지난해 11월 본점 이전의 기틀을 닦기 위해 동남권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업무보고했다.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신산업 4.0' 정책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위한 지방이전 계획안 승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은 윤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다.

산은 내부에서도 지난해부터 부산 이전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산은은 2023년 조직개편안에서 부산이 속한 동남권 지역 조직을 확대했다. 특히 동남권 지역을 국가성장의 양대축으로 육성하고자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바꿨다. 부문 내 네트워크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은 '지역성장지원실'로 통합해 유사업무를 일원화하고 부산지역으로 이전해 지역성장 지원 업무를 강화키로 했다.

더불어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해당 부문 내 신설해 동남권지역 녹색금융, 벤처투자, 지역개발 업무도 추진키로 했다. 조선·해운업체의 금융지원 강화와 차세대 선박금융업무 지원을 위해 해양산업금융본부 산하 해양산업금융실을 '해양산업금융1실'과 '해양산업금융2실'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산은은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지역성장부문(지역성장지원실·동남권투자금융센터)과 해양산업금융2실 등에 신입 직원 포함 54명을 배치했다.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직원 30명도 점진적으로 부산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와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산은 노조는 일방적인 부산 이전에 반대한다며 다음달 직원들의 부산 전보 명령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 계획이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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