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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35SV면 팀은 더 높은 곳으로" 역사 쓰는 KIA 클로저, 시선은 '커리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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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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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내 세이브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 35개를 하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정해영은 지난해 55경기에 등판해 3승 7패 32세이브 56이닝 43탈삼진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어김없이 뒷문을 사수했다.

공항에서 만난 정해영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관해 "확실한 결정구를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지금 던지고 있는 구종에서 잘 만들어야 타자들과 싸우기 더 수월해진다. 직구도 많이 연습하겠지만,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정해영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비FA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35.3%가 인상된 2억 3000만원에 사인했다. 정해영은 "너무 기분 좋고, 연봉에 걸맞은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며 "기대에 걸맞게 아프지 않고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해영은 역사적인 세이브 행진을 펼치고 있다.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수확하며 KBO리그 최연소 30세이브와 50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올해 33세이브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정해영은 올해 8월 23일이 되면 만 22세가 된다.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은 만 23세10개월10일의 나이로 작성한 임창용이 가지고 있다. 꼭 올해가 아니어도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에 도달할 확률이 높다.

100세이브 질문에 정해영은 "그 기록은 계속 생각난다. 도전하고 싶지만, 최대한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하려고 한다. 100세이브를 하면 너무 좋지만, 못 해도 내년이 있다. 우선 다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해영은 어깨 염증 등 부상으로 고생했고 시즌 중반 거듭 실점을 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분명 2021시즌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다.

정해영은 "작년에 팀이 중요할 때 빠져서 두고두고 아쉬웠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열심히 하겠다. 캠프부터 준비해서 시즌 끝날 때까지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2023시즌 정해영은 커리어하이 세이브 기록을 노린다. 그는 "35세이브로 목표를 잡았다. 내 세이브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 35개를 하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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