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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릉 메쉬코리아 새주인으로 hy 확정…경영권분쟁도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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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 담보대출 상환 완료…2월 9일 주총 후 최대주주로 hy

뉴스1

김형설 메쉬코리아 신임대표(메쉬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식품·유통기업 hy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를 인수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hy의 메쉬코리아 대상 DIP(Debtor In Possession) 긴급자금 지원을 허가했다.

hy는 600억원 규모 자금을 메쉬코리아에 지원했고 메쉬코리아는 최근 OK캐피탈,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채무를 상환했다.

앞서 김형설 메쉬코리아 대표는 26일 채무자 대표 자격으로 hy가 800억원에 지분 65~67%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hy의 DIP 긴급자금 600억원 지원 허가도 신청했다.

DIP는 구제 금융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제도다.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고 기존 경영진이 제공하는 신용공여를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채무 상환은 25일 열린 긴급 이사회 결의에 따라 진행됐다. 당시 메쉬코리아는 사내 이사진을 주축으로 이사회를 열고 창업자 유정범 의장 해임 안건과 김형설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 hy(한국야쿠르트)로의 매각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

메쉬코리아는 hy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hy가 채무상황을 위해 지원한 600억원은 이후 유상증자에 맞춰 출자 전환한다. 2월 9일 임시주주총회 등 후속절차 거친 후 hy는 총 800억원(유상증자 통해 200억원 추가 지원)의 투자금으로 지분 약 67% 취득할 예정이다.

김형설 대표는 "hy와의 매각딜 추진은 회사와 영업 현장, 주주사, 채권자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기업 정상화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hy와 협력해 라스트마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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