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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돌쇠토론]"김건희 의심하니 고소? 권력 남용, 긁어부스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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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노골적 전대 개입에 '이게 맞나' 의심↑

우리기술 주가 조작? 의심해볼만 하더라

차기 대변인? 대통령실 권력구도 드러날 것

與지지층 영남 비중↑…金 과반 득표 가능

나경원 이슈 부정여론 커…체리따봉 연상

김의겸 고발은 입막음용 소송…긁어부스럼

언론 출신 대변인 대신 검찰 공보관 유력

컷오프 3명만? 윤심 반영 위한 안전장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의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 돌쇠토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의당에 박원석 젼 전 정책위의장,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돌쇠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돌쇠토론은 여론조사 한 3개를 가지고 그 틀을 가지고 좀 토론을 해볼까 제가 구상해 봤어요.

◆ 장성철> 잘 고르셨습니다. 저희가 또 여론조사 전문가 아닙니까?

◇ 김현정> (웃음) 여론조사 전문가까지.

◆ 박원석> 저는 여론조사 전문가 아닙니다. 장성철 소장은 긴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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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이런 자신감 좋습니다. 장성철 소장님, 뭐든지 분석 가능한. 장성철, 박원석 두 사람과 함께하는 여론조사 분석. 첫 번째 제시할 여론조사는 바로 이겁니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한마디로 대통령 지지율 평가인데요. 보십시오, 여러분. 1월 4주, 그러니까 정확히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1504명 대상으로 했고요. 어제 발표가 된 조사예요. 이번 주에 대통령 지지율이 긍정, 그러니까 잘했다가 37%, 못했다가 59.8%로 못 했다는 지난주보다 오르고 잘했다는 지난주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란에서의 발언 이슈 때문이라기에는 좀 너무 많이 지난 느낌이고 왜일까? 뭐지 이유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장 소장님.

◆ 장성철> 나경원 전 의원 때문이죠.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 장성철> 네. 그러한 것이 나경원 의원으로 상징되는 부분인데 지금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이 과연 맞느냐라는 생각을 많은 국민들이 하고 계시는 것 같고 나경원 의원은 한 번도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우파 정당을 떠난 적이 없어요. 근 2002년도인가 2001년도에 정치권 들어온 이후로 한 번도 떠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당원들 중에서도 마니아층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보수 아이돌 이런 별명이 있어요, 그분이.

◆ 장성철>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불출마 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나경원 의원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은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이 좀 영향력이 컸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이 올랐던 이유는 잘하는 게 있어서가 아니라 못 하는 게 없어서 그랬어요.

◇ 김현정> 예를 들어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든지 이런 것들.

◆ 장성철> 실수하지 않아서 올라갔던 거예요.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지지율 계속 견인해 나갈 수가 없어요. 잘하는 것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현재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면 그렇게 썩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잘하는 일이 없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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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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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왜 하락했는가 박원석 의원님 분석.

◆ 박원석> 나경원 의원 이슈도 하락의 요인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지지율이 가장 많이 하락했던 때를 돌이켜보면 하나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 있을 때 하고.

◇ 김현정> 그때였죠.

◆ 박원석> 그리고 이준석 대표 논란이 굉장히 거세게 일었을 때예요.

◇ 김현정> 체리따봉 그 무렵이요.

◆ 박원석> 당내 문제에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 거론이 되거나 개입이 돼서 당무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라는 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상이 비춰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나경원 의원을 사실상 억지로 사퇴시킨 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 윤심 개입 논란이 일었고 그게 지지율 하락 요인이 됐을 거라고 보고 또 하나는 에너지 가격 문제죠.

◇ 김현정> 난방비.

◆ 박원석> 이게 연초에 워낙 크게 이슈가 되고 있고 지금도 그 여진이 오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난 정부 탓이다,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만 국민들은 어쨌든 지금 느끼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 김현정> 지금 당장 고지서가 두 배가 됐으니.

◆ 박원석> 당장 현 정부 탓을 할 수밖에 없고 현 정부 원망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5시간 만에 대통령이 차관회의도 안 거친 국무회의에 1000억 예비비 편성, 이걸 즉각 결재를 한 것도 그런 민심 흐름을 의식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게다가 택시비, 서울 택시비 내일부터 오르네요. 2월 1일, 내일부터 기본요금 4800원으로 오르죠. 버스요금, 지하철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니까 그 속도 조절에도 나서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이 지지율 하락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면.

◆ 박원석> 그렇긴 한데 이게 근본적으로 글로벌 차원 에너지 위기에서 파생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그동안에 정부가 그런 어떤 에너지 가격이나 각종 공공요금을 정부의 부채로 흡수해 왔던 이런 방식의 대응으로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그 대응이 쉽지가 않을 거라고 보고요. 사실 지금 지난 정부 책임론을 얘기하는 게 아주 틀린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게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위기가 이미 1년 전부터 시작이 됐고 일각에서는 70년대 오일쇼크 이후에 최대의 위기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그런 위기를 국민들이 느끼게 하려면 위기의 징표로 튀어나오게 하는 가격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어쨌든 계속 미뤄왔어요. 미루다 보니까 이게 조금조금씩 이 정부들어서 작년에 한 4차례 올렸는데 그거에 지금 국민 전체가 화들짝 놀란 거예요.

◇ 김현정> 조금조금씩 올린 것 같지만 한 번에 겨울에 느끼는 게 너무 많이 오르니까.

◆ 박원석> 그러니까 그때는 에너지 많이 쓸 때가 아니니까 몰랐죠. 그런데 앞으로 전기 요금도 있죠. 그다음에 각종 운송료들도 있죠. 이거 피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근본적으로 이 전략 프레임을 새롭게 짜지 않으면 이 위기에 기존 같은 방식으로 대응은 불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아무리 전 정권 탓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도 결국 고지서를 느끼는 국민들은.

◆ 장성철> 윤석열 정권 하에 있잖아요.

◇ 김현정> 그게 영향을 줄 거다.

◆ 장성철> 저는 난방지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에 하나라면 2월 지지율은 더 하락할 수가 있다고 보여져요.

◆ 박원석> 더 나올 거예요.

◇ 김현정> 하긴 1월에 쓴 게 2월에 나오네요.

◆ 장성철> 그럼요. 저희들도 1월엔 거의 24시간, 30일 계속 틀었거든요.

◇ 김현정>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해 놓죠, 진짜.

◆ 장성철> 24도, 22도. 그렇다면 난방비가 지금 11월 대비 12월 거는 두 배라고 했지만 1월은 아마 3배, 4배 나올 수도 있어요.

◇ 김현정> 아이고.

◆ 장성철> 그러면.

◆ 박원석> 날씨가 더 추웠어요. 그런데다가.

◇ 김현정> 더 추웠죠, 최강한파.

◆ 장성철> 현실적으로 느끼는 국민의 부담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것을 제대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슈 하나 더 가겠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대통령실이 어제 고발했습니다. 이유는 우리기술이라는 그 주가 조작 혐의를 단정적으로 이야기해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반복적으로 퍼트렸다, 이 이유예요. 대통령실이 민주당 의원 고발하는 게 이번이 두 번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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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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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세 번째.

◇ 김현정> 세 번째입니까?

◆ 장성철> 김종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아니니까.

◇ 김현정> 민주당이 아니니까. 장경태 최고위원, 빈곤포르노 얘기했던 장경태 최고위원 첫 번째 고발, 이번에 김의겸 대변인이 두 번째 고발. 두 사람 다 공통점이 있어요. 김건희 여사 관련된. 이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장성철> 저는 기본적으로 김의겸 대변인은 메신저로서, 스피커로서, 대변인으로서 이미 신뢰와 자격을 잃어버리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담동 가짜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서 당사자가 가짜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아니야, 뭔가 있을 거야. 내가 뭘 잘못했어. 사과를 하지 않아요.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전에도 여러 가지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공격을 하면서 사실과 다른, 또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주장을 했잖아요.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만약에 이제 김건희 여사, 우리기술과 관련된 주가 조작에도 연루된 것 같아요라는 주장을 다른 사람이 했으면 아마 조금 더 진짜 뭐가 문제 있나? 그렇게 많은 국민들, 언론인들, 평론가들이 생각했을 텐데 에이, 김의겸 의원이 했으니까 이거 뭐 또 거짓말 아니야? 또 잘못 알고 얘기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얘기를, 이런 식의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정도로 대변인으로서의 신뢰가 좀 떨어졌다고 보세요?

◆ 장성철> 스피커로써는 이제, 메신저로서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가진 쪽에서 그냥 국회의원, 공당의 대변인이 주장한 것을 갖고 고소, 고발을 남발하는 것이, 남발? 죄송합니다. 남발은 아니죠. 두 번째니까 그렇게 대응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라는 좀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어제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가 쭉 우리기술과 주가조작 관련된 문제를 설명하는 걸 자세히 들어봤는데 제가 들어봐도 좀 이상해요.

◇ 김현정> 뭐가요?

◆ 장성철> 주가조작을 한 거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했던 사람들이 우리기술도 주가조작을 했다, 거기 김건희 여사 계좌도 나왔다. 그러면 충분히 의심해 볼만하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명백하게, 명확하게 확실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아니야, 너 김의겸 잘못했어, 너 고소, 고발 할 거야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좀 권력의 남용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원석> 일종의 입막음용 소송 같은 거죠. 사실은 지금 장경태 의원 사건도 그렇고 이번에 김의겸 의원 고발도 그렇고 김종대 의원 고발도 마찬가지인데 각각 사안은 다릅니다마는 이게 그냥 사실 지나가고 말 일이었어요. 그런데 굳이 이거를 고발을 함으로써 오히려 대통령실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거 아니냐. 이런 세간의 평가가 있거든요.

◇ 김현정> 김종대 전 의원은 천공이.

◆ 박원석> 관저 둘러보고 갔다.

◇ 김현정> 관저를 미리 보고 갔다 그거요?

◆ 박원석> 그것도 언론에 대서특필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거를 다 고발한 이유는 아마 대통령실도 정무적 저울질을 해 봤겠죠. 이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거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언론이 그 기사를 받아서 또 기사를 확대하거나 정치권에서 그걸 가지고 공방의 소재로 삼지 못하도록 일종의 입막음용 소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 이렇게 고발 내지는 고소해 놓은 건들이 수사가 진행되고 사건이 진행이 될까. 진행이 안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원석> 그냥 고발만 해놓고.

◇ 김현정> 일각에서는 고발하면 괜히 수사가 더 깊이 들어갈 텐데 왜 고발을 하지? 이런 얘기를 하던데.

◆ 박원석> 지금 김의겸 의원의 반응이 그런 거잖아요, 잘 됐다.

◇ 김현정> 환영한다.

◆ 박원석>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확인해야 나의 명예훼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오히려 잘 됐다라고 하는 거고 그 우리기술 작전주에 김건희 여사 이름이 등장하는 건 도이치모터스 관련자 재판에서 우리기술에도 주가 조작이 있었다라는 걸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거기에 김건희 여사 계좌가 등장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연의 일치처럼 대통령실에서 설명을 해요. 그런데 13년 전에 코스닥 종목이 한 1000개가 넘었는데 어떻게 우연의 일치로 주가조작 의심을 받는 두 가지 종목에 공히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등장하냐, 이걸 단지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냐. 수사를 해봐야 아는 거잖아요. 그런데 고발도 이루어졌는데 수사를 안 해요, 피의자를 특정도 안 해요. 검찰이 그렇다고 무혐의로 종결도 안 해요. 그러면 이거는 그냥 시간 가기를 기다리는 거 아니냐, 공소시효 끝나기를. 그렇게밖에 지금 의심이 안 되거든요.

◇ 김현정> 그때까지 입막음을 하려는 소송 아니야, 지금 그 말씀이신 거예요?

◆ 박원석> 지금 그걸로 밖에 보이지 않고.

◇ 김현정> 대통령실 얘기는 김의겸 대변인이 의심스럽다, 이렇게 의심이라고 얘기하지 않고 혐의가 드러났다, 너무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이런 얘기더라고요.

◆ 장성철> 기사만 보면 뭔가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냥 무작정 법률적인 소송으로 억압하려고 하지 말고 좀 말끔하게 해명, 해결 이런 작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또 큰 현안이었고 대통령실 이야기 나온 김에 이 얘기도 한번 해 보죠. 지금 대통령실 대변인 공석이죠?

◆ 장성철> 네.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부대변인. 이분은 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표 말고요. 부대변인인 이재명 부대변인이, 이재명 씨가 사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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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네. 그거야 한 2, 3주 전부터 계속 이야기가 나왔죠.

◇ 김현정> 이야기는 돌고 있었죠. 이 비하인드는 뭡니까?

◆ 장성철> 권력,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이재명 부대변인이 어떠한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관련해서 좀 잘못된 풀을 하지 않았느냐, 일정과 관련해서.

◇ 김현정> 일정을 노출시켰다?

◆ 장성철> 일정을 기자들과의 단체방에서 미리 공개를 했다. 그런데 한 기자가 그것을 기업에서 대관 담당하는 사람에게 그거를 전달해 줬대요. 그래서 그게 기업에서 유출이 된 거죠. 그래서 이게 언론의 내부정보 보고 정도의 차원이 아니라 대통령의 중요한 일정이 외부 기업에게까지 노출이 됐다.

◇ 김현정> 민간 기업에게까지.

◆ 장성철> 이것은 큰 문제다, 이거 누가 책임에 얘기해 줬어? 이재명 부대변인이 얘기해 줬어요. 그렇게 돼서 이거는 잘못된 일이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담당 외부의 기업 대관담당에게 유출한 기자가 해명을 했대요. 고위 관계자들에게 이거 내 잘못이다.

◇ 김현정> 기자가 내 잘못이다. 제가 잘못했다고.

◆ 장성철> 이거 이재명 부대변인 잘못이 아니다, 내가 잘못이다, 정말. 이거는 이재명 부대변인에게 책임 물을 수 없다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 아니다, 이것은 이재명 부대변인 잘못이다. 사표를 받은 거예요. 그런데 권력에서 밀려나지 않았느냐,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도 있고 이 라인, 저 라인, 어디서 주도권 잡기 위해서 자기 사람 심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한번 얘기를 들어봤더니 누가 대변인이 되느냐에 따라서 지금 대통령실의 권력 구도가 누가 지금 헤게모니를 잡고 있느냐를 볼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모습이 될 거다.

◇ 김현정> 지금 공석인 대변인에 누굴 임명하는군요, 곧.

◆ 장성철> 네, 임명을 하는 것에 대해서 눈여겨보라는 거죠.

◆ 박원석> 그런데 그 엠바고 관리가 안 됐다고 결국에는 그 책임을 지운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원석> 그런데 직책이나 역할상 부대변인이 그 책임을 져야 되는 걸까, 과거에 대통령실 같으면 춘추관장 같은 사람이 엠바고 관리나 이런 걸 하는데 지금 그 자리 이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누가 맡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공석인 것 같아요.

◆ 장성철> 제가 하나 말씀드릴게요. 대외협력관리관실 이렇게 해서 당에서 오랫동안 기자 담당을 했던 당직자가 지금 얼마 전에 갔어요. 한 2주 전에야. 그래서 그 관리를 그 당시에는 이재명 부대변인이 했었습니다.

◆ 박원석> 저는 그보다는 이름이 이재명이어서 밀려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자꾸 그 이름이 불리는 게.

◇ 김현정> 이름이 마음에 안 들어서.

◆ 박원석> 가뜩이나 싫은데 대통령실 내에서도 불리는 게 마음에 안 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 김현정> 박원석 의원님 생각.

◆ 박원석> 농담이고요. 어쨌든 대통령이 언론관이 좀 굉장히 경직돼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언론과의 관계도 그렇고. 결국에는 선택적으로 자기 마음에 드는 언론만 불러서 대통령이 소통을 하거나 또 이 정부 최대의 어떤 차별성 있는 소통으로 제시했던 도어스테핑 중단한 지도 한참 됐잖아요. 신년 기자회견도 안 하고 그냥 신년 대통령 메시지만 읽고. 더 나아가서 언론인 출신들을 그렇게 썩 대통령이 반기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이제 김은혜 홍보수석 같은 경우는 예외인데.

◇ 김현정> 김은혜 수석은 MBC 출신, 이재명 부대변인은 동아일보 출신인가요? 채널A 출신인가요?

◆ 박원석> 왜냐하면 그 전에 캠프에 제일 먼저 영입됐던 조선일보 출신의 이동훈 전 논설위원인가, 물론 그분 개인의 문제점도 있기는 했지만 캠프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공보관 옷을 벗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원석> 아마 언론인 출신들의 습성이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 바른 말 하기 좋아하고 쓴소리 좋아하고 이런 것을 별로 반기지 않는 거 아닌가, 그야말로 대변인은 내 생각만 얘기해, 네 생각 얘기하지 말고. 이런 식의 관점을, 그러면 검찰에서 공보관 하던 사람 데려와서 대변인 시키면 돼요. 저는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재명 부대변인이 대통령실에서 거의 유일하게 언론 인터뷰를 하는 분이었거든요. 저랑도 인터뷰를 하고. 그런데 이재명 부대변인이 그만 뒀다고 하니까 이제 또 인터뷰를 어떤 분하고 해야 되나, 이게 좀 고민이 되던데.

◆ 장성철> 이재명 부대변인에 대해서 대통령이 신뢰를 하지 않는 거 아니야라는 관측이 많았었죠. 왜냐하면 대변인 자리를 계속 비워놨었거든요. 이재명 부대변인의 경력이나 역할이나 능력으로 보면 충분히 대변인 시키고도 남아요. 그랬는데도.

◆ 박원석> 이름이 이재명이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거는 뭐 진위여부를 알 수 없으니까 이름이 이재명이어서 그런지. 이거는 여기까지 일단 비하인드 짚어보기로 하고 국민의힘 얘기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여론조사 제시합니다. 이 조사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가 1월 27일, 28일,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예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을 해서 당대표 적합도를 물어봤더니 여러분, 잘 들어보세요. 그 전 조사하고 이번 조사, 이걸 제가 전과 현재를 같이 읽어드릴게요. 김기현 23.5였는데 36.5가 됐고 안철수 19.8이었는데 39.8이 됐고요. 황교안 12.2였는데 7.2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다자구도네요, 이건.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의원이 1등으로 올라섰어요. 양자대결 여론조사도 볼까요. 양자대결로 가면, 같은 조사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안철수 대 김기현을 붙이면 안철수 44.6, 김기현 41.2. 김기현 대 황교안도 붙였네요. 그랬더니 김기현 50.2, 황교안 16.6 안철수 의원이 양자대결하고 다자대결에서 다 1등을 했어요. 이 직전에 나온 건 리얼미터 조사였는데 그때는 안철수 의원이 훅 올라가긴 했지만 김기현 의원이 양자대결, 다자대결 다 1위였거든요. 이 조사는 안철수 의원이 두 개 다 1위를 해서 이 분위기 어떻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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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석> 그동안에 안철수 의원이 양자대결에서 1위 한 적은 있어도 다자대결 1위는 처음이잖아요.

◇ 김현정> 이게 처음이에요.

◆ 박원석> 아무래도 이제 나경원 의원 효과가 반영된 게 아닌가 싶고 그 반사이익을 안철수 의원이 흡수한 거죠. 그런데 일종의 하나의 흐름을 보여주는 거다, 안철수의 상승세에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써는 유의미한데 실제 저 여론조사상의 샘플의 성, 연령, 지역별 구성하고 국민의힘 당원의 성, 연령, 지역별 분포가 많이 다르거든요. 저것만 가지고 전당대회 결과를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고 정확하게 하려면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건 불가능하잖아요. 하나의 흐름상으로 나경원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에 안철수 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그건 다시 말해서 이른바 윤심 개입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당내의 반감, 혹은 지지층의 반감이 일정하게 형성되면서 그게 안철수 의원한테 조금 쏠리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나경원, 그러니까 나심이, 나심이라고 해야 되나요. 나경원 의원 지지표가 안철수 의원 쪽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긴 보이는데 그게 바람이라고 할 정도는 된다고 보세요, 어떠세요?

◆ 장성철> 그거는 아니죠. 안철수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니고 나경원 의원을 지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의 대부분이 안철수 의원 쪽으로 간 것 같아요. 그거는 김기현 의원에게 커다란 숙제를 안겨준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이 결사적으로 지금 밀고 있잖아요. 그랬는데도 40% 내외에서 지지율이 멈춰 있어요. 이것은 한계를 보여주는 거거든요.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수치가 되게 한계가 많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나경원 의원을 지지했던 그 표가 김기현 의원이라든지 윤핵관들에게 호감도가 그렇게 높지가 않구나. 자칫 잘못하면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김기현 의원에게 가지 않을 수가 있겠구나라는 그런 생각때문에 분명히 특단의 다른 대책이 나와야 될 것 같다.

◇ 김현정> 그 특단의 대책으로 지금 떠도는 소문은, 소문입니다. 소문은 컷오프를 4명이 아니라 3명만 할 거다라는 얘기가.

◆ 장성철> 4명이든 3명이든 별로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그거는.

◆ 박원석> 아니요, 저는 문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장성철> 왜요?

◆ 박원석> 왜냐하면 과반을 얻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1, 2%라도 가져가는 주자의 수를 한 명이라도 줄이게 되면 즉 4명을 가지고서 경선을 하는 것과 3명을 경선을 하는 것은 1차 투표에서 과반 가능성에 현저한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당원 100%에 이어서 결선투표에 이어서 또 한 번의 안전장치를 저는 선관위에서 둘 가능성이 있고 그 안전장치로 지금 나오는 얘기가 3인 경선으로 가겠다. 4인 경선이 아니고.

◇ 김현정> 컷오프 3인.

◆ 박원석> 그렇게 되면 1차 과반 가능성이 4인으로 할 때보다 높아지죠. 그러니까 지금 군소 주자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한 2, 3%밖에 나오지 않는데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그런데 설사 실제 투표결과에서도 한 3, 4%가 나왔다. 그게 결선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요. 한 명이 더 들어오고 들어오지 않고에 따라서. 때문에 저는 그런 안전장치를 하나 더 둘 가능성이 있고 어찌 됐건 간에 지금 김기현 의원이 내세울 것은 윤심 대세론과 조직력인데 그것을 극대화하는 그런 방식의 선거 전략으로 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성철> 저는 저 수치를 보면 오히려 김기현 의원이 1차에서 과반수 득표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 김현정> 40%를 지금 못 넘고 있는 곳도 많은데.

◆ 장성철> 못 넘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당원 구성을 보면 영남 지역이 41%, 60대 이상이 40%가 넘거든요. 그 가중치를 둬서 계산을 해보면 김기현 의원이 50%에 근접하는 그런 수치가 나오더라고요. 다시 계산을 해 보면. 그것과 지금 윤핵관들은 결사적이거든요. 사생결단이에요. 김기현 의원 당대표 안 되면 자기네들 다 죽는 줄 알아요.

◇ 김현정> 느끼시기에 그렇다는 거죠?

◆ 장성철> 네. 그래서 등록하고 나면 당원 명부를 각 캠프에 줄 거예요.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각 당협별로 한 500명씩 해서 여론조사를 봅니다. 그래서 50%가 넘지 않는 그러한 당협 같은 경우에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에게 당신네들 우리 여론조사 해 봤는데.

◆ 박원석> 그 여론조사 다 불법 아니에요? 당원들 유출해서 하는 거.

◆ 장성철> 불법 아니에요. 그 유출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줘요. 왜냐하면 문자 보내야 되니까.

◆ 박원석> 아니, 그런데 여론조사 업체에 넘기면 불법 아니냐고요.

◆ 장성철> 그건 자기네들이 하겠죠. 이렇게. 어쨌든. 어떤 형식으로 하더라도. 그것이 대외에 공포 안 되면 불법은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할 것 같아요. 그래서 50%가 안 넘었네, 이거 당신들 때문에 우리 이거 김기현 의원 당선 안 될 수도 있어. 김기현 안 되면 당신 공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 김현정> A위원장, 이거 뭐야, 이런 식으로?

◆ 장성철> 그렇게 저는 선거 운동을 할 것 같고 또 하나는 나경원 의원 표가 김기현 의원에게 안 온다 그러면 나경원 의원을 설득할 것 같아요. 그래서 대략 한 열흘이나 한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나경원 의원이 공식적으로 김기현 의원 손 흔들어주고.

◇ 김현정> 진짜요?

◆ 장성철> 권성동 의원도 은근슬쩍 김기현 의원 어떤 행사장 옆에 가서 씩 웃으면서 손 한번 흔들어주고 해서 친윤 표가 모이도록 그 당원들 표가 모이도록 어떠한 작업을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은 나는 전혀 책임, 어떤 역할 안 하겠다, 개입 안 하겠다.

◆ 장성철> 그런데 현실적으로.

◇ 김현정> 두 번이나 얘기했는데?

◆ 장성철> 2024년에 나경원 의원 공천 받아야 될 거 아니야, 그리고 주위에 따라온 사람들 공천 안 챙겨줄 거야? 그럼 지금 정치 안 할 거야? 이번에 우리에게 힘만 조금 실어줘 이런 식의 얘기를 하면 나경원 의원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 김현정> 버틸 수 있을까.

◆ 박원석>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동안의 나경원 의원 행보를 봤을 때.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아서 생명연장의 꿈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리더십을 가진 중진 정치인으로서 나경원은 이미 그 위상이 많이 추락했지만 결정적으로 저는 추락할 거라고 보고요.

◇ 김현정> 왜요? 왜 김기현 의원 손잡으면 길이 더 없어진다고 보세요?

◆ 박원석> 물론 이제 본인에게는 동아줄로 보이겠지만 그 전 과정을 봤을 때, 나경원 의원이 드롭하고 또 한 번 김기현 의원 손 들어주고 결국에는 그냥 나경원 의원은 그런 사람이구나. 권력에 빌붙고 그걸 통해서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고 본인이 어쨌든 이 본인 앞에 드리워진 난관과 역경에 맞서서 뭔가 의지를 가지고 그거를 돌파한 정치인이 아니구나 이걸 확인사살 하는 거라고 보고 전통적인 조직 선거를 아마 국민의힘 내에서는 해 왔을 거예요. 지금 앞서 장성철 소장이 설명했던 방식으로. 그런데 바람이 세게 불면 그런 조직 선거가 바람을 못 넘습니다. 당원이 80만 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 바람이 불 때가 이준석 바람인데 그 바람이 이번에도 불겠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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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석> 아직은 아니죠. 아직은 아닌데 그래서 저는 캠페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는 거예요. 앞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과연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이제 다양한, 지금 이제 당내에 내년 총선에, 특히 수도권 승부를 걱정하는 그런 어떤 당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캠페인을 할 수 있느냐 그 여부에 따라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단정하기 이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여론조사 3개의 그래프를 가지고 얘기한다고 했는데 지금 2개밖에 못 했거든요. 나머지 하나는.

◆ 장성철> 거짓말 하셨어요.

◇ 김현정> 돌쇠토론으로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장성철> 고맙습니다.

◆ 박원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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