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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흑전' SM라이프디자인 스튜디오 사업 진출…SM엔터 효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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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매출액 두배로 뛰고 흑자전환

SM엔터 팬덤 효과 누리고, 외식사업도 호조

작년 파주 부지 인수…스튜디오 신축해 신규 임대사업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SM엔터(041510)테인먼트 계열사인 SM라이프디자인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스튜디오 임대에 나서면서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경기도 파주에 6필지를 사들여 등기이전을 마쳤고, 이 부지에 스튜디오를 지을 예정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SM라이프디자인은 별도 기준 111억99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동기 55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3분기에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도 11억8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61%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4억6500만원으로 전년 7억원대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데일리

SM라이프디자인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음반과 상품(MD)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인쇄 제작사업에서부터 제품 보관 및 배송 등 물류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다. 또 자회사 비컨홀딩스를 통해 전국 14개 업장에서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SM라이프디자인의 3분기 실적 개선은 전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먼저 K팝 인기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확대되면서 음반판매와 MD 판매가 늘었고, 이는 SM라이프디자인의 인쇄 제작 및 물류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외식사업에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는데, 적자 매장을 폐점하면서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인 가운데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매장 운영이 정상화된 영향이 컸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SM라이프디자인 관계자는 “SM라이프디자인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SM엔터테인먼트 본업 및 외식수요 등 외생변수들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여기에 작년 사들인 파주 부지에 스튜디오를 신축해 임대수익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M라이프디자인은 작년 115억원에 경기도 파주 검산동 6개 필지를 사들였다. 전체 3000평 규모의 부지에 스튜디오와 지원시설 등을 짓는다. 이 스튜디오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의 콘텐츠 창작을 위한 인프라 지원은 물론 창작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노베이션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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