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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IMF "中리오프닝에 세계경제 성장"…한국 성장률만 내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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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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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AFP=뉴스1) 강민경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해 11월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 국제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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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제시한 전망치 대비 0.3%포인트(p)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 대비 0.2%p 높은 2.9%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경기 악재 속에서도 중국의 리오프닝이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IMF가 3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7%로 전망됐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 2.0%보다 0.3%p 내린 수준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종전 대비 0.1%p 하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예상했다. 종전 2.7% 대비 0.2%p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종전 3.2%에 비해 0.1p 낮췄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전망 배경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추세)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외 견조한 소비·투자 등으로 작년 10월 전망 대비 성장률 소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종전 대비 0.4%p 올렸다. 이밖에 △유로 0.7% △독일 0.1% △영국-0.6% △프랑스 0.7% △일본 1.8% 등으로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IMF는 "미국은 견조한 내수, 유로는 에너지 도매 가격하락, 일본은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영향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신흥국 가운데선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5.2%로 종전 대비 0.8%p 올랐다. 이 밖에 △인도 6.1% △러시아 0.3% △브라질 1.2% △사우디아라비아 2.6% 등으로 성장률을 전망했다.

IMF는 "중국은 리오프닝, 인도는 강한 내수, 러시아는 예상보다 약한 경기 위축으로 인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사우디는 2023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을 반영해 성장률 대폭 하향했다"고 밝혔다.

IMF는 세계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올해 6.6%, 내년 4.3%로 전망했다. IMF는 "긴축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 예상된다"며 올해 3분기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IMF는 올해 경기 위험요인으로 △중국의 낮은 백신접종료, 부족한 의료시설 등에 따른 경제회복 제약, 부동산업 위기 심화 △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러시아 전쟁과 제재,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블록화 및 지정학적 긴장 심화 등을 거론했다.

이어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 분절화 대응 및 저소득국 채무 재조정 등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인상 또는 유지하고,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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