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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카카오모빌리티, 라오스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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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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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라오스에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젝·그랩 등 동남아 시장 기반의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미주 지역인 괌에 카카오 T 기술 인프라를 직접 적용하며 한국형 모빌리티 플랫폼 세계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라오스의 국민 기업으로 불리는 엘브이엠씨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1997년 라오스에서 설립된 엘브이엠씨 홀딩스는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생산 및 제조 등 모빌리티 사업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라오스 내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라오스 차량판매 1위, 베트남 상용차 판매 2위 등 동남아 시장 내 높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라오스는 중국·미국과 함께 세계적인 모빌리티 시장으로 평가되는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내륙국이다. 메콩 지역의 모든 국가(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및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자, 육로 교역의 허브로서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동남아 경쟁의 전초기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ESG 관점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구축에도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력을 수출할 정도로 전기에너지가 풍부해, 전세계적으로 지속 증가 중인 전기차 관련 서비스 수요를 위한 그린모빌리티 실현에 있어 주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지리적·환경적 장점과 높은 이동 수요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의 대중교통 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다. 라오스가 지닌 훌륭한 지역적 기반에 비해 서비스 공급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및 ICT 기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이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라오스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 시장 환경에 적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 환경 및 제도 등이 전혀 다른 국가에서 '기술 인프라의 현지화'를 이뤄낸 쾌거로, 현지 방문 한국인만을 위한 서비스를 넘어 해당 시장 내 이동 수요자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첫 사례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만의 특수한 모빌리티 업계 환경을 분석해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의 편익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적 기술 및 플랫폼 운영 인프라를 구축했기에 가능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향후 라오스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 삼아 동남아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고젝?그랩 등 로컬 기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아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닌 독자 기술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작점은 카카오 T 로밍이다. 현재 유럽, 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총 32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각국 현지의 이동 수단을 연계하며 해외에서도 끊김없는(seamless)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 중에 있다.

카카오 T 로밍은 엔데믹 기조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첫주(6/2~6/8) 대비 올해 설 연휴 기간(1/19~1/25) 동안 베트남과 태국에서 각각 일평균 3.8배, 7.5배 이상 운행완료수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자유여행이 재개된 일본에서는 국경 완화 시점(10/13~10/19) 대비 운행완료수가 무려 27배 이상 증가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로밍을 넘어 기술 인프라의 현지 직접 적용을 통해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며, "이번 라오스 진출을 계기로 전 세계 주요 모빌리티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를 선도하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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