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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강인, 결국 마요르카 잔류하나…소속팀 반대 속 겨울 이적시장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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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EPL 팀 등 관심…마요르카는 겨울 이적 불가

2월1일 오전 8시, 유럽 겨울 이적시장 문 닫아

뉴스1

마요르카의 이강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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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 겨울이적 시장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관심의 대상이던 이강인(22‧마요르카)은 그대로 마요르카에 남는 분위기다. 올겨울 이강인에게 향했던 여러 관심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지난 2일 막이 오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은 2월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다. 유럽 축구에서 가장 큰 시장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프리메라리가와 동일하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이적 시장 문이 곧 닫힌다는 사실이 아쉽다.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복수의 유럽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EPL의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해당 팀들은 이강인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해 무산됐다.

그러다 이적 시장 막판에 이강인의 이름이 다시 거론됐다.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마요르카에 보냈다. 또 EPL의 빅6 중 1팀도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EPL의 '빅6'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최근 꾸준히 리그 상위권에 자리한 강팀들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솔깃한 제안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마요르카는 잔류에 성공한 뒤 올 시즌에도 잔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선수비 후 역습 후 크로스를 통한 한방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자연스레 이강인의 역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만약 강팀에서 뛸 경우 이강인은 자신의 장기인 침투패스와 왼발 킥으로 공격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올 시즌에는 이강인과 함께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요르카의 전력과 전술상 정확한 왼발을 갖고 있는 이강인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이강인은 올 시즌 2골4도움인데 눈에 보이지 않게 팀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역시 "이강인은 정말 중요한 선수다. 시즌 초반에 팀의 주축으로 득점과 도움을 했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이강인은 팀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이강인의 팀 내 비중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 금액)은 1700만유로(약 230억원)로 알려졌다.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EPL 구단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런 금액이 아니다. 그러나 이적 시장 마감까지 24시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노려야 한다. 팀 내에서 신뢰가 높은 만큼 이강인이 남은 시즌 주어진 출전 시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여름에도 이강인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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