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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KT는 5명, 삼성은 0명…1군 캠프 합류한 행운의 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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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구단 스프링캠프는 1군 무대를 향한 첫 번째 관문이다. 매년 수많은 선수가 부푼 꿈을 안고 프로 유니폼을 입지만, 첫 시즌부터 1군 캠프에 동행하는 행운은 극소수의 유망주에게만 주어진다.

중앙일보

KT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김정운. KT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의 신인을 1군 캠프로 보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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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전 구단이 해외로 캠프를 떠난 올해는 총 20명의 신인이 그 기회를 잡았다. KT 위즈가 가장 많은 5명을 1군 캠프로 보냈고, SSG 랜더스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가 2명, LG 트윈스·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가 한 명을 각각 1군 캠프 멤버로 뽑았다. 1·2군이 모두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신인 전원을 2군 캠프로 파견했다.

KT는 신인 투수 김정운과 김건웅, 내야수 손민석과 류현인, 외야수 정준영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한다. 올 시즌은 물론이고,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많은 숫자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직접 눈으로 보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는 이강철 감독의 의지 때문이다.

김정운은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미래의 에이스다. 청소년 국가대표팀 멤버로도 활약했다. 2~4라운드에서 차례로 뽑은 정준영, 손민석, 김건웅도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큰 선수들이다. 7라운드에 지명한 류현인은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올 시즌 1군 캠프에 합류한 신인 20명 중 가장 후순위로 뽑혔지만, 야구를 향한 절실함을 인정 받았다.

KT는 지난해 이미 1차 지명 신인 박영현의 활약에 흐뭇해했다. 1군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영현은 프로 첫 시즌부터 믿을 만한 불펜 투수로 자리 잡으면서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KT는 올해도 최대한 많은 새 얼굴을 지켜보고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재능을 찾아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앙일보

한화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김서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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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투수 이로운과 송영진, 내야수 김민준, 외야수 김정민에게 1군 캠프에 합류할 기회를 줬다. 이로운과 송영진은 1·2라운드에 지명한 미래의 원투펀치 기대주다. 김정민 역시 계약금 1억원을 받은 3라운드 지명 신인이다. 7라운드에 뽑힌 김민준의 합류가 눈에 띈다.

한화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서현과 2라운드에 뽑은 내야수 문현빈을 1군 캠프에 데려간다. 김서현은 고교 무대에서 시속 150㎞대 중후반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며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1차 지명 신인 문동주와 함께 한화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평가받는다.

NC에선 1라운드 지명 투수 신영우와 6라운드에 뽑힌 대졸 신인 투수 이준호가 1군 캠프로 향했다. 키움은 1라운드 지명 투수 김건희와 5라운드 지명 외야수 송재선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송재선은 키움이 7년 만에 뽑은 대졸 외야수로 화제를 모았다.

중앙일보

KIA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윤영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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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윤영철, 두산 포수 윤준호, LG 투수 박명근은 올해 1군 캠프를 치르게 된 팀 내 유일한 신인이다. 김서현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윤영철은 KIA가 애지중지 관리하는 특급 왼손 유망주다. 지난해 김서현,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과 함께 '고교 투수 빅3'로 꼽혔다.

윤준호는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과 '최강야구'에 함께 출연했던 화제의 신인이다. 다만 그 인연으로 행운을 잡은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에 투수들이 많이 가게 돼 훈련을 함께한 포수도 많이 필요하다"며 "윤준호도 포수라서 함께 간다"고 확대해석을 막았다.

박명근은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됐는데, 출발 전부터 염경엽 신인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염 감독은 "기본적인 제구도 되고, 던지는 걸 보면 싸울 줄도 안다.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며 "개막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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