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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FA 재벌에서 연봉 싹뚝' 5000만원 노병 트리오 불꽃, 캠프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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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두산 장원준, NC 박석민,롯데 차우찬(왼쪽부터)/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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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베테랑들이 캠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월1일부터 일제히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사태가 3년 만에 풀리면서 미국과 호주, 일본 등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선수 가운데 두산 좌완 장원준(37), 롯데 좌완 차우찬(35), NC 내야수 박석민(37) 등 연봉 5000만원 베테랑들이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두산 좌완 장원준은 한때 1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롯데를 떠나 두산과 4년 84억 원의 FA 대형 계약을 맺고 2015년과 2016년 우승에 기여했다. 2017년까지 8년 연속 10승을 따냈으나 2018년부터 부진에 빠져 작년까지 5년째 활약이 미미했다. 작년 27경기 6홀드(1패) 평균자책점 3.71로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역 속행을 결정했고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봉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작년에 이어 좌완 불펜요원으로 활약한다. 조금씩 좋아지는 구위를 보이고 있어 활약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석민의 반등도 기대를 모은다. 통산 268홈런 1520안타 1033타점을 기록 중인 KBO리그의 대표적인 거포이다. NC로 이적하면서 96억 원을 받았고 2020시즌을 마치고 2+1년 34억 계약을 했다. 2020년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으나 2021시즌 전반기 도중 코로나 술판을 벌이면서 이미지가 추락했다.

올해는 연봉 7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대폭 깎이는 수모를 감수하며 현역 속행을 결정했다. NC도 노진혁의 FA 이적, 박준형의 수술로 인해 3루수가 필요해 박석민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지난해 1군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4푼9리(47타수 7안타) 0홈런 2타점에 그쳤지만 KBO리그 간판타자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차우찬은 LG에서 방출을 당했으나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연봉이 3억 원에서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통산 112승을 따냈고 선발과 불펜요원으로 경험이 풍부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영입했다. 방출하자 영입하려는 복수의 팀들이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우찬 역시 돈이 중요하지 않다. 2016부터 4년 96억 원에 이어 2020시즌을 마치고 2년 20억 원 등 두 번의 FA 계약을 했다. 두 번째 FA 계약은 옵션이 7억 원이었다. 2년 연속 부진으로 은퇴위기 몰렸다. 5000만 원에 불과하지만 베테랑 투수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부산행을 결정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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