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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콘테가 원하지 않았던 영입...단 '5분' 뛰고 렌 임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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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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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가 원하지 않았던 자원으로 불렸던 제드 스펜스가 결국 임대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스펜스는 스타드 렌으로 임대 이적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계약이 곧 체결될 예정이다. 임대 조항에는 어떠한 구매 옵션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펜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우측 윙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풀럼 유스에서 성장해 2018년 미들즈브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만 19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성장했고, 미들즈브러 우측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은 임대생으로 활약했다. 스펜스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되어 기량을 활짝 폈다.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만 39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올렸고, 팀이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해 23년 만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스펜스는 쓰리백 전술에서 우측 윙백 역할을 맡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콘테 감독 체제에도 무리 없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토트넘은 초기 이적료 1,250만 파운드(약 196억 원)에 보너스 조항 포함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에 스펜스를 품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하지만 이적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스펜스는 지금까지 4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후반 막판 교체 투입한 것이 전부였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스펜스의 올 시즌 리그 출전 시간은 단 5분이다.

콘테 감독의 외면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8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콘테 감독의 영입이 아니다. 콘테가 그와 계약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만약 그가 구단의 영입이라면, 콘테는 '나는 그를 붙잡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할 것이고 결국 그를 놓아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하는 상황에 페드로 포로까지 영입되면서 더욱 입지가 좁아질 것이 예상됐다. 결국 스펜스는 렌 임대를 떠나 출전 시간과 함께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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