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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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큰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6~27일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 양자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60.5%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37.1%)을 오차범위 밖 23.4%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 투표로 지도부를 선출한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각각 58.7%, 57.2%를 얻어 각각 38.1%와 38.9%를 얻은 김 의원을 앞섰다. 수도권에서도 안 의원(서울 59.5%, 인천·경기 58.4%)은 김 의원(서울 35.6%, 인천·경기 40.8%)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 중에서도 안 의원 지지율이 54.1%로 김 의원 지지율(44%)에 비해 높았다.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을 포함한 다자 구도의 여당 지지층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 의원이 42.8%, 김 의원 28.2%, 유 전 의원 11.9%,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6.1%, 조경태 의원 1.7%, 윤상현 의원 0.7%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25일)한 직후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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