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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男 격투기 선수에 가슴 제압 당한 춘리 “대결 불만 없다. 상금 3억에 남녀가 어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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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공개되자 악플에 시달려

세계일보

춘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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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빌더 춘리(사진)가 자신이 출연한 ‘피지컬: 100’을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비난들을 직접 해명했다.

춘리는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3~4화 선공개 영상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여러 글과 댓글을 봤는데, 이렇게 핫하게 거론될 줄은 몰랐다”며 글을 시작했다.

영상에선 남성인 박형근 이종 격투기 선수가 경기 중 춘리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가슴을 누른 것이 포착돼 논란은 시작됐다.

심지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치는 여성 출연자들 소리에 박형근은 입을 닫으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남녀 성별을 나눠 악플을 달았다.

이에 춘리는 “운동인으로써 정당하게 대결했고,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이라고 외친 것은 가슴을 왜 만지냐는 말이 아니라, 숨을 못 쉬니 빨리 빠져나오라는 것을 제게 인지시켜주려는 것”이라며 “왜 남녀가 서로 ‘페미’니 ‘한남’이니 싸우는지. 이건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악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춘리는 “대결 당사자들은 잘 지내고 있는데 여성쪽에서는 남자 선수를 비열한 이미지로 추락시키며 ‘한남’ 악플, 남성 쪽은 계집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악플. 그렇게 싸워서 뭐가 좋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형근이 입을 닫으라고 한 동작에 대해서 그는 “예능 아니냐”라며 “저도 대결 후 개별 인터뷰 때 ‘여자끼리 대결했으면 난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다. 왜? 예능이니까 재밌으라고"라며 "상금이 3억인데 남녀가 어딨냐”라고 강조했다.

춘리는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며 “여자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싸우지 말고 즐기며 시청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인 인스타에서 악플을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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