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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찰 출동하고도…도로 누운 만취 남성, 차에 치어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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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장 출동 경찰관, 주취자 일으키려다 거부하자 포기

길 건너편 순찰차로 이동해 관찰…뒤늦게 사고 인지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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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술에 취해 골목에 누워있는 시민이 다가오는 차에 치어 숨지는 사망이 발생했다. 그런데 사고 전 경찰관들이 출동까지 해놓고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고 관찰만 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이달 19일 오후 8시께 남성 A씨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인도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약 6분 가량 A씨를 일으키려 하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만취한 A씨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경찰관들은 말을 듣지 않는 A씨를 일단 둔 채로 순찰차를 타고 길 건너편으로 이동해 계속 관찰했다.

그런데 이때 승합차 한 대가 지나가면서 A씨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의 현장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보고 감찰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조사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사망 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 60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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