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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구 700만명 충청권 시대 열린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내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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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0만명의 충청권 메가시티 출범에 속도가 붙는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31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세계일보

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 두 번째)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앞줄 맨 왼쪽) 등 4개 시도의회 의장 등이 31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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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8자 협약을 체결하고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를 위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충청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상생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추진 기구로, 4개 시·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사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설치는 내년 상반기다.

4개 시·도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1국·3과·9팀에 37명 규모의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설립을 승인받아 이달 초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사무실을 꾸렸다.

합동추진단은 특별지자체 기본계획 수립과 규약 제정, 초광역 사무 및 국가이양사무 발굴, 특별지자체 의회 설치 계획 수립 등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지자체 간 협력과 공조를 넘어 더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로 동반상승 효과를 꾀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합동추진단은 산업·교통·문화 등 분야별 초광역 협력 사업을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발굴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4개 시·도는 정부 각 부처에 충청권 초광역 협력 지원을 요청하는 ‘충청권 초광역 협력 지원 공동건의문’도 채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말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라는 초광역 협력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간 갈등을 극복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항할 능력 있는 초광역 협력체로 키워나가겠다”고 말다.

대전·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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