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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7년 만에 미분양 6만8000가구 쌓였다…위험 수위 6만2000가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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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준공 후 미분양도 7518가구로 증가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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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위험수위인 6만2000가구를 넘어 7만가구에 다가서고 있다. 악성 재고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거래량이 여전히 1000건에 머물렀으나 전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다.

뉴스1과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 5만8027가구 대비 17.4%(1만80가구) 늘어난 6만8107가구다. 이는 국토부에서 20년 장기이동평균선을 넘어 위험수위로 판단하는 6만2000가구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미분양 주택이 6만2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약 7년만이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1만373가구) 대비 6.4% 늘어난 1만1035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은 전월(4만7654가구) 대비 19.8% 급증해 5만7072가구다.

평형에 따라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6003가구) 대비 18.1% 늘어난 7092가구다. 85㎡ 이하는 전월(5만2024가구) 대비 17.3% 증가한 6만1015가구다.

악성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7110가구) 대비 5.6% 증가한 7518가구다.

12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 54만5412가구보다 4.3% 감소했다. 수도권은 13민59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 지방은 33만958가구로 같은 기간 30.3% 줄었다.

착공은 12월 누계실적이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58만3737가구) 34.3% 감소했다. 수도권은 19만8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지방은 19만6996가구로 25.1% 감소했다.

분양의 경우 12월까지 합한 실적이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33만6533가구) 14.5% 감소했다. 수도권은 13민59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 지방은 15만1691가구로 같은 기간 22.0% 줄었다.

준공실적은 12월 누계가 전국 41만37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43만1394가구) 4.1% 감소했다. 수도권은 22만89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 지방은 18만488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12월 말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만860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만220건) 대비 5.4%, 전년 동월(5만3774건) 대비 46.8%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1만1127건으로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48.4% 줄어들었다. 지방 매매거래량은 1만7476건으로 전월 대비 7.0%, 전년 동월 대비 42.7% 줄었다.

12월 전국 주택 누계 매매거래량은 50만8790건으로 전년 동기(101만5171건) 대비 49.9% 감소했다.

수도권 누계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9% 줄어든 20만1714건을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30만7076건으로 같은 기간 42.7% 감소했다.

유형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8222건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40.2%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월 1001건에 그쳤다. 직전 12월(761건) 대비 31.5% 늘어났지만 전년 동월 대비 38.7% 줄어든 수치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81건으로 전월에 비해 13.1% 감소, 전년 동월에 비해는 55.4%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29만858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5.4%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21만209건으로 39.2% 감소했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1533건으로 전월 대비 4.0%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다. 임대차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수치다.

1~12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283만35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5만1574건에 비해 대비 20.5%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4만1262건으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0.4% 늘었다. 지방은 7만271건으로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10만8211건은 전월에 비해 5.8%,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3322건으로 전월 대비 2.1% 늘고 전년 동월 대비 5.3% 줄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이 9만6493건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 11만5040건으로 전월에 비해 8.3% 감소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5.7% 증가했다.

이밖에 12월 누계 월세 거래량 비중은 52.0%로 전년 동월(43.5%) 대비 8.5%p 증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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