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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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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해상풍력, 해상변전소까지 사업 확장 추진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발돋움"

뉴스1

SK오션플랜트 소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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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SK oceanplant)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에 심는다는 뜻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고, 소음이나 경관훼손 등 육상풍력에 비해 수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이에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1~2025년 글로벌 신규 풍력 발전 전망에 따르면 육상풍력이 15.7%에 그친 반면 해상풍력은 113.4%로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역시 글로벌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2020년 35GW 규모에서 2030년 270GW, 2050년 200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투자가 결정된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을 내왔다.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이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9월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1%에 이른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부유식 해상풍력과 해상변전소까지 해상풍력 전반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을 위한 신(新) 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 핵심기자재 생산,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까지 밸류체인을 완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EPC(설계·조달·건설) 역량과 신속한 사업수행 능력도 갖췄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바다에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기치로 삼아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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