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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방심위, '고딩엄빠2' 미성년X성년 연애 후 임신 '문제 없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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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미성년자 여성과 성인 남성의 연애, 임신, 출산을 다룬 '고딩엄빠' 시리즈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없음'을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지난달 31일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의 지난해 11월 22일과 12월 6일 방송 분에 대해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고딩엄빠2' 11월 22일 방송에서는 18세 여성이 28세 남성과 만나 연애 후 임신했다가 미혼모 센터에서 홀로 아이를 출산했고, 12월 6일 방송에서는 19세 여성이 30세 남성을 만나 임신 후 산후 우울증에 방황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에 미성년자 여성과 성인 남성의 연애, 임신, 출산을 다루고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방심위에 민원이 제기됐다.

그러나 방심위 소위원회 위원 5명 중 3명은 '문제 없음', 1명은 '의견 진술', 1명은 '권고' 결정을 내리며 다수결에 따라 '문제 없음'으로 의결됐다. '문제 없음'은 방심위의 제재 수준 중 가장 낮은 단계의 결정이다.

이와 관련 위원들은 "이게 문제라고 하면 과하다. 책임감을 갖고 애를 키운다면 칭찬해주면 된다", "이를 만약 문제제기한다면 가정에 대한 모욕", "진행 과정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그루밍 성범죄로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다만 "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불건전한 남녀관계를 오락적으로 보여주는 건 문제", "방송사에서 소재 선택을 할 때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고딩엄빠' 시리즈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다. 현재 시즌3가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 중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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