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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D 멜빈 감독, 다르빗슈 日 조기 합류에 "걱정 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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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다르빗슈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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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이 스프링캠프 기간 일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투수 다르빗슈 유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멜빈 감독은 1일(한국시각) 미국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다르빗슈의 스프링캠프 불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은 불펜투수들을 우려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걱정하지 않는다. 선발투수들은 (대표팀 훈련에 가서도) 필요한 이닝을 던질 수 있지만, 불펜투수들은 계획대로 이닝을 채우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오는 3월 열리는 WBC는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출격하지만, MLB 구단들은 시즌 준비를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선수들을 놔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때문에 무려 5명의 메이저리거가 엔트리에 포함된 일본은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예외였다. 다르빗슈는 전날(1월 31일) 자신의 SNS에 "나는 (일본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베테랑이라 샌디에이고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줬다"고 적었다.

2012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친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올린 베테랑 투수다. 스프링캠프 불참은 샌디에이고가 많은 경력을 자랑하는 다르빗슈를 배려한 것이다. 다르빗슈는 오는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한국과의 WBC 1라운드에서 일본의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이기도 하다.

한편 샌디에이고에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야 할 김하성도 있다. 올해로 빅리그 3년 차인 김하성은 다르빗슈와는 달리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 김하성은 3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될 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

단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대회 직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도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이에 대해 "미국에서 몇 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한 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는데, 빅리거 투수들의 공을 눈에 익히고 WBC에 출전하게 돼 오히려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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