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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타니 日대표팀 캠프 합류할까…'보험료' 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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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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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은 이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메이저리거만 5명을 선발했다. 지금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소속 팀 캠프와 시즌 준비 등을 이유로 불참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주축을 모두 잡았다.

2월 17일부터는 미야자키에 대표팀 캠프를 차린다. 그런데 일본의 발걸음이 여기서 잠시 멈췄다. WBC 주최 측(WBCI)이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합류 일정을 사실상 못박았기 때문이다. 모두 본선 1라운드 첫 경기 나흘 전에 팀에 합류하도록 했다. WBC에 참가하는 메이저리거들은 소속 팀 캠프 합류 일정까지 정해줬다.

일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까지는 아니더라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는 대표팀 캠프에 참가하기를 바랐다.

메이저리거가 참가하면 미야자키 캠프에 많은 팬이 몰릴 것을 우려해 캠프 참관에 '예약제'까지 도입했다. 캠프 후반에는 소프트뱅크, 주니치와 4차례 평가전도 열리는데, 메이저리거가 외야수에 집중돼 있어 이들의 캠프 합류가 늦어지면 경기 운영마저 어려워진다.

지난달 31일 다르빗슈가 "나는 미야자키 캠프에 첫날부터 합류한다", "조기합류는 어렵지만 나는 베테랑이라 샌디에이고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줬다"고 밝히면서 5명 모두 대회 직전에 합류하는 상황은 피했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참가를 막고 있던 또 하나의 장벽이 깨졌다. 대회 참가에 대한 보험료 문제가 해결됐다.

WBCI는 메이저리거들이 WBC에 참가했을 때 일어날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했는데, 이 날짜를 앞당기려면 보험료가 오를 수 밖에 없다. 일본은 이 보험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메이저리거의 조기 합류를 추진했다.

1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현재 규정에서 메이저리거는 대회 개막 직전 두 차례 평가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NPB(일본야구기구)는 이들이 2월 25일부터 시작하는 평가전에도 출전할 수 있게 주최 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여기서 2월부터 합류했을 때의 보험 문제가 제기됐는데,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단 보험금 문제가 해결됐다고 캠프 참가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닛칸스포츠는 "실제로 언제부터 참가할지는 소속 구단과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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