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K팝 아니라면서 왜 한국서 데뷔?…'전원 일본인 그룹' XG, 각종 의혹 해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그룹 XG(엑스지) 소속사 대표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XG는 지난해 3월 데뷔한 7인조 걸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이들은 일본 대형 연예 기획사 에이벡스 그룹의 한국법인 '엑스갤럭스'를 통해 한국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K팝도 J팝도 아닌 'X-POP'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데뷔 후 발매한 두 번째 싱글부터 한국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으나, 한국어 가사가 없는 무대를 선보여 국내 음악 팬들을 당황케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XG의 모회사 에이벡스 그룹 마츠우라 마사토 회장은 지난해 6월 실시간 방송에서 "XG는 전원 일본인"을 강조하며 "K팝스럽지 않고 오히려 미국스럽다. 한국 프로듀서가 참여했을 뿐"이라며 그룹의 방향성을 언급해 논란이 됐습니다.

SBS연예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지난 30일 엑스갤럭스 대표이자 XG 총괄 프로듀서 사이먼은 SNS에 "새로운 회사이다 보니 여러 정보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다. 조금이라도 사실을 바로잡는 데 보탬이 되고자 몇 가지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돼있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사이먼은 "멤버 모두 일본인이지만 정확한 것은 지역, 언어 등에 대한 편견과 규정이 얽매이지 않고, 보다 많은 전세계 대중들에게 XG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이먼은 이어 "기존의 사례가 없던 팀이다 보니 다소 낯설게 보이실 수도 있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저희 XG만의 색깔과 다양성을 보여 드리면서 진정성 있는 본질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꾸준히 한국 활동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POP 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티스트, 그리고 회사가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SBS연예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사이먼은 한국어 가사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 XG 음악을 선보이고 싶은 게 저희의 가장 큰 지향점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는 언어인 영어를 기반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각종 콘텐츠에서는 한국어 곡과 한국어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팬들에게 다가가고자 차기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특정 대상을 롤모델로 삼거나 경쟁상대로 의식하지 않으며 최근 루머로 떠도는 바와 같이 특정한 타사 브랜딩을 이용하고자 하는 언플과 전략이 있다는 부분 또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정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XG는 일본 기획사 에이벡스와 한국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힘을 합쳐 기획한 그룹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해외 언론을 통해 쏟아졌고, 당시 YG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소속사 대표의 입장문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글로벌이 목표면 미국에서 데뷔하지, 한국에서 굳이 왜?", "한국인도 없고, 한국어도 안 쓰는데 왜 자꾸 K팝이랑 엮는지?", "한국 아이돌도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노래하는데, 그런 노력도 안 하네" 등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백승철 기자, 사이먼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 스타의 모든 것! [스브스타]
▶ 스타 비하인드 포토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