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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늦어지는 야스민 복귀에 골치…'1강' 현대건설, 새 외인 영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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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허리 부상…올스타전 후 복귀 예상했으나 늦어져

구단 "경과 지켜본다"…상황 따라 '일시교체' 고려할 수도

뉴스1

현대건설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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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스민은 지난해 12월1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허리 디스크 문제가 발생했고 시술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이탈 후에도 베테랑 황연주의 분전과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굳건하게 선두를 지켜왔다. 하지만 공백이 길어지면서 점차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이탈 후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했다. 개막 15연승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빈 자리가 느껴진다. 특히 올스타전 이전 두 경기에서 GS칼텍스(2-3패), 한국도로공사(1-3패)에 연달아 덜미를 잡힌 것은 충격이 컸다.

초반 독주체제를 굳건히 했던 현대건설은 어느덧 2위 흥국생명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다.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단숨에 따라잡힐 수 있는 격차다.

당초 야스민은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 시작과 함께 복귀할 예정이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야스민이 회복 단계를 착실히 거치고 있다"면서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 상태가 악화되면서 다시 운동을 멈췄다. 예정대로라면 2일 GS칼텍스전에서 돌아왔어야 하지만 야스민은 이 경기도 결장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야스민이 운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더 결장할 것 같다"면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야스민의 결장이 더 길어지면서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선수들만으로 계속 시즌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구단 관계자는 "몇몇 후보군들을 추려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그동안 야스민이 보여준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야스민의 회복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완전한 교체가 아닌 '일시 교체'로 야스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V리그는 외인 교체를 완전한 교체인 '교체 선수'와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영입하는 '대체 선수'로 구분하고 있다.

대체 선수의 경우 기존 선수의 부상 공백이 4주 이상일 시 진단서 등을 근거로 선발할 수 있다. 대상자는 당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로 한정된다.

만일 교체 후보 중 마땅한 외인이 없다면 '대체선수'로 일시 영입한 뒤 야스민의 부상 경과를 지켜볼 수도 있다. 야스민은 이미 부상 결장 기간이 한 달을 넘겼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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