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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광현 지난해 연봉 81억원, 올해는 10억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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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영향으로 연봉 들쑥날쑥

한겨레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김광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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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BO리그 최고 연봉자는 김광현(35·SSG 랜더스)이었다. 무려 81억원을 받았다. 올해는 어떨까. 일단 김광현은 아니다. 그의 연봉이 상상 이상으로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1일 에스에스지(SSG) 구단에 따르면 올해 김광현은 1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작년보다 71억원이 삭감됐다. 김광현의 연봉은 같은 팀 추신수(17억원)와 비교해도 한참 낮다.

이유가 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오면서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에 친정팀 에스에스지와 계약했다. 계약금을 줄 수 없는 다년 계약이어서 첫해 연봉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2023시즌부터 도입된 샐러리캡 제도 때문도 있었다.

샐러리캡 제도 아래서는 각 구단의 연봉 총액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기에 구단 입장에서는 기존 보유 선수들의 연봉을 최대한 낮춰야만 한다. 박종훈(18억원), 문승원(16억원), 한유섬(24억원) 등의 연봉이 샐러리캡 시행 직전 해(2022년)에 껑충 뛴 이유다. 이들의 연봉도 김광현처럼 올해 확 줄었다. 박종훈, 한유섬이 5억원을, 문승원이 7억원을 받게 된다.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연봉이 계약 2년째에 이르러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면 된다. 김광현은 연봉 총액(131억원)에서 91억원을 소진해 2024~2025시즌 잔여 40억원의 연봉을 나눠 받게 된다.

김광현은 지난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2위)의 성적을 보였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KBO STATS 기준)에서 안우진(7.95·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2위(5.72)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세계야구클래식(WBC)에도 참가해 대표팀 에이스 중책도 맡게 된다. 나이를 고려할 때 이번이 마지막 국제대회 출전이 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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