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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B-52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北 발사 전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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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전략폭격기 B-52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사진=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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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국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B-52 전략폭격기에서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체계’(HAWC·Hypersonic Air-breathing Weapon Concept)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AWC는 마하 5(음속의 5배·마하 1에 해당하는 음속은 시속 약 1224㎞ 수준), 고도 6만 피트(18㎞) 이상에서 300해리(556㎞) 넘게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록히드마틴사는 “연구팀은 긴급한 국가적 요구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속도로 극초음속 시스템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략폭격기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적 미사일을 발사 전에 무력화시키는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 작전 능력이 향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극초음속 미사일이 있으면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공격하려고 할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와 저장된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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