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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한반도의 오늘] 김정은 평양무궤도전차공장 시찰 5년…北 "품질개선·생산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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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무궤도전차
[노동신문 캡처.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무궤도전차공장 방문 5주년을 맞아 대중교통수단인 무궤도전차 관련 성과를 선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시 여객수송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 1월 31일 개건(리모델링)된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을 현지지도 하면서 현대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해 8월에도 이 공장을 찾아 평양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무궤도전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물질·기술적 토대를 갖추고 북한 윤전기계(차량) 공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라고 지시했다.

통신은 평양무궤도전차공장 근로자와 기술자들이 무궤도전차의 질을 개선하고 생산을 늘리는 성과를 이룩했다며 신형 무궤도전차들이 시민들의 교통상 편의를 보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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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평양무궤도전차공장 시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리모델링한 평양무궤도전차(트롤리버스)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2018.2.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평양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 중 하나인 무궤도전차는 일반 버스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트롤리선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한다. 정제유 수급이 제한돼 차량 운영이 어려운 북한에서 버스와 함께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운송수단이다.

북한은 1960년대 초 동유럽 국가의 지원으로 무궤도전차를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1961년 9월 첫 무궤도전차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80층 초고층 아파트를 랜드마크로 내세운 평양 송화거리와 새 고급 주택지구인 경루동에도 무궤도전차를 도입했다.

평양시 수도려객운수국에 소속된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은 평양 서성구역에 있으며 무궤도전차와 냉동차, 위생차, 마이크로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근로자는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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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체개발 신형 충·방전기 적용한 무궤도전차
(서울=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수도여객운수국 전차변전사업소에서 국산 고압콘덴서(축전기)를 이용한 신형 충·방전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형 충·방전기를 적용한 무궤도전차. 2020.5.22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김정은 시대 들어 이 공장에서는 작지만 낮은 전압으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해 평양시에 보급 중이다. '천리마-316'형 모델로 좌석 수는 24개지만 탑승정원은 80명이고 최대 120명까지 탈 수 있다.

이 공장의 표혁산 기사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동기를 개발, 도입함으로써 전압이 낮아도 운행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고 전력도 종전의 형에 비해 40%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동과 소음도 종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며 "또한 종전의 차량보다 첫 계단높이를 더 낮추어 손님들이 전차에 편안히 오를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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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무궤도전차공장 간부와 근로자들
[노동신문 캡처. 재배포 금지]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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