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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등 위기' 에버턴 팬들, 0입에 분노 폭팔...훈련장 밖서 '항의 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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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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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단 한 명의 영입도 없었고, 에버턴 팬들이 끝내 폭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에버턴 팬들은 1월 이적시장 데드라인이 가까워졌는데도 영입이 없자 핀치 팜(에버턴 훈련장) 밖에서 항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에버턴 팬들은 '여기는 우리의 구단이지 네 클럽이 아냐. 이젠 떠나야 할 때'라는 걸개를 들어올렸다. 이는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 빌 켄라이트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사임을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에버턴은 1888년 더 풋볼 리그 창립 멤버이며, 104년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창립 일원에 속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단이다. 또, EPL 시대 들어서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엔 상당히 불안하다. EPL 20라운드까지 3승 6무 11패(승점 15)로 19위에 처져있다. 최근 12경기에서 1승 2무 9패로 처참한 성적을 거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하다간 강등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에버턴은 결국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션 다이치를 후임 감독으로 앉혔다. 다이치 감독은 잔류에 일가견이 있기에 적절한 카드로 평가됐다.

문제는 영입 없이 출혈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경쟁 구단들은 바쁜 1월 이적시장을 보냈으나, 에버턴은 침묵했다. 특히 앤서니 고든을 매각하면서 생긴 4,560만 유로(약 610억 원)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끝낸 아쉬움이 크다.

물론 아예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코너 갤러거(첼시), 안드레 아예우(알 사드), 이스마일라 사르(왓포드),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을 노렸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과다. 어쨌든 에버턴은 이번 이적시장을 '0입'으로 마무리했다.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에버턴 팬들은 "지금 처한 상황에서 한 명도 영입하지 못 한 것은 범죄와 다름이 없다", "에버턴 보드진은 영입 자금을 벌었음에도 새로운 감독을 위해 단 한 건의 계약도 성사하지 못했다. 정말 역겹다"라며 크게 실망했다.

이로써 다이치 감독은 기존 자원들만으로 잔여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이제 리그 종료까지 18경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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