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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탄 만큼' 나중에 냈더니 … 車보험료 13%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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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출시된 지 3년 만에 가입 100만건을 돌파했다. 정보기술(IT)로 주행거리를 측정해서 실제 탄 만큼만 매달 후불로 결제하는 혁신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회사 측은 데이터 100만건을 분석한 결과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평균 주행거리(1월 손해보험협회 공시 기준)는 약 7000㎞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7000㎞ 기준 업계 평균 보험료는 78만8000원인데, 퍼마일자동차보험 평균 보험료는 68만5000원으로 약 13%를 아낄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용카드납지수는 97.4%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았고, 갱신율도 90.2%(2022년 12월 기준)로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80% 상승했고, 17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주행거리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도입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캐롯플러그'로 측정한다. 실제 주행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 리워드'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캐롯플러그가 충격을 감지하면 고객 사고 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AI사고케어' 등도 기존 보험사와 차별된 서비스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신생 보험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탄 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하는 합리적인 시스템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고도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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