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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尹대통령, 최태원과 SK실트론서 만나 “반도체 위협, 정부·기업 힘 합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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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 자산”

최태원 “반도체·배터리 사업 투자 계속”

SK실트론, 1조2000억원 규모 투자 협약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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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쟁국들이 수출 규제, 보조금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尹대통령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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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에서 열린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협약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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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 격려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뤄진 투자 협약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확보는 물론이거니와 약 2000여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 공제를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전과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반도체·배터리 투자 계속…국가 경제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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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실리콘 웨이퍼 라인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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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격려사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환영 인사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경제 첨단 전략 사업 육성 정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직접 진두지시해 주신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이퍼 생산 시설 투자와 초순수 국산화 프로젝트는 SK실트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SK실트론의 5년간) 건설 고용이나 직접·직간접인 고용 효과가 2만5000명이 됐고, 5년간 저희가 세금 낸 것이 3600억원대”라며 “그래서 올해는 아마 더 많은 세금을 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도체·배터리 전략사업에 투자를 계속하고, 앞으로도 저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좋은 회사를 잘 만들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K실트론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도 관련 인허가를 빠르게 철회하고 5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협약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과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 협약식 이후 SK실트론의 실리콘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며 주요 공정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또 그동안 외산 기술로 생산하던 반도체용 초순수의 국산화를 위해 시운전 중인 R&D(연구·개발) 실증플랜트를 찾아 기술 독립과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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