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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완성車 5개사 1월 57만6032대 판매…전년比 8.7%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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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반도체난 해소로 생산량 ↑…7개월 연속 증가세

국내 전년比 7.1% ↑10만448대·해외 전년比 9.1% ↑47만537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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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이형진 기자 = 새해 첫 달인 지난달(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소되기 시작한 차량용 반도체난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지엠(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57만6032대로 전년 동기(52만9720대) 대비 8.7% 늘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0만4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토레스 효과'로 쌍용차 판매량이 47.4% 급증했고, 현대차(11.5%), 기아(4.8%)의 판매량도 늘었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각각 52.7%, 24.0% 판매량이 줄었다.

해외 판매량은 르노코리아(-10.3%)를 제외하고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해외 판매량은 47만5371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1% 증가했다. 역시나 쌍용차(40.1%)의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GM도 31.7%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7.8%, 9.9%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가 같은해 2월 7개월 만에 잠시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다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 7월 반등한 뒤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본격 해소되기 시작한 차량용 반도체난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이 일제히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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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만1503대, 해외 시장에서 25만479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0만629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4%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11.5%, 해외 판매는 7.8%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차종별 국내 판매는 세단에서 그랜저가 9131대, 쏘나타가 2539대, 아반떼가 6100대 등 총 1만7793대 팔렸다.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3922대, 싼타페 2124대, 투싼 3636대, 캐스퍼 3070대 등 총 1만4635대가 판매됐다. 상용 차량으로는 포터 6591대, 스타리아 2951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178대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944대, G80 4057대, GV80 1,881대, GV70 1149대 등 총 8355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8678대, 해외 23만243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24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증가한 수준으로, 국내 판매는 4.8%, 해외 판매는 9.9% 늘었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3만2521대)다. 셀토스가 2만7075대, 쏘렌토가 1만6386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이 690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용 모델로는 레이 3585대, K8 3451대, K5 2560대, 모닝 1813대 등 총1만290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비롯한 RV는 스포티지 5492대, 쏘렌토 4611대, 셀토스 3366대 등 총 2만2124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580대 팔리는 등 총 3651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7029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3709대, K3(포르테)가 1만4865대 순이었다. 특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9% 감소한 75대, 해외에선 137.5% 증가한 228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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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토레스 효과'로 국내외 판매량이 44.8%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7130대, 해외 3873대를 포함해 총 1만1003대를 판매했다. 1월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월 1만100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1만1420대) 이후 4년만이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토레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10월(7850대) 이후 3개월 만에 7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47.4%, 전월 대비 29.2% 증가했다. 특히 토레스는 5444대 판매로, 지난 2015년 티볼리가 세웠던 월 최대 판매 실적인 5237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창사이래 단일 차종 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수출은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과 호주, 칠레 등 지역에서의 코란도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현지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40.1%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1021대, 해외 1만5230대 등 총 1만6251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수준으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021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1만5230대를 기록하면서 10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518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자동차 전용 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 부담에 따라 국내외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2116대, 해외 7929대 등 총 1만4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4.6% 판매량이 줄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52.7% 줄었다. 모델별로는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XM3가 1019대, 중형 SUV QM6는 877대가 판매됐다. 중형 세단 SM6는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77.4% 증가한 220대가 판매됐다.

1월 수출은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은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6021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55대, 트위지 53대 등 총 7929대가 선적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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